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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나라당 집권 막아라" 총력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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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집권 저지를 위해 연일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노동신문 <사진=노동신문 캡처>
내년 대선에 북한 당국이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밝히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24일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기구인 ‘반제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은 “새해는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진행되는 중요한 해”라며
“우리는 2007년을 반(反)한나라당 투쟁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제민전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에게 정권을 빼앗기면 군부 파쇼독재의 암혹기가 재현되고 남북관계는 파국에 처할 것이며, 삼천리 강토는 핵전쟁의 참화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제민전은 스스로를 남한 내부의 자생적인 ‘반 정부 통일전선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 정보기관은 북한에서 남한 내
혁명단체를 표방하며 선전활동을 하는 대남기구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도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특집기사를 통해 당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향해 “기모노를 입고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는 장면을 사진 찍어둔 것을
자랑한 것도 다름 아닌 이회창이다”며 야당후보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린 바 있다.

최근엔 간첩혐의로 기소된 ‘일심회’사건 수사과정에서 북한이 내년 대선에 영향력을 끼치려 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내년 들어 북한 당국의 반 한나라 대선개입 의도는 선전기구를 통해 더욱 노골화되고
남북정상회담 같은 이벤트 가능성도 점쳐진다.

◆ 반(反)보수?반(反)한나라 =북한은 올 초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남조선의 친미보수세력은 지금
6?15통일시대를 과거의 대결시대로 되돌려 세우고 저들의 집권야욕을 실현하기 위해 최후발악을 하고
있다”며 “남조선에서 반보수대연합을 이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0월 북한 대남방송인 평양방송은 “한나라당이 잔꾀를 부리면서 다음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권력야망을 실현하려고 미쳐 날뛰고 있다”면서 “반역당의 재집권 책동을 절대로 그냥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달 노동신문도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은 어떻게 하나 내년의 대통령선거에서 권력을
차지해 보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위력한 무기는 다름 아닌
‘반보수대연합’”이라고 선동했다.

북한의 주장은 즉, 한나라당은 '친미파쇼독재당'이자 곧 '반통일 세력'이기 때문에 과거사 청산투쟁의
대상일 뿐이라는 것. 따라서 한나라당의 내년 대선 승리를 막기 위해서는 반보수대연합 결성이
절실하다는 훈시를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북한 조평통은 ‘남조선 동포형제들에게 고함’이라는 논평을 통해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면 미국에 추종하는 ‘전쟁머슴 정권’이 들어설 것”이라며
진보진영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 남북정상회담 변수 = 북한이 남한 대선에 대한 개입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내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카드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연일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었다며 내년 3~4월이 남북정상회담을
열 수 있는 적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북핵문제 해결을 들고 있지만, 당내 유력 대선 후보군들이 지지율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일대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 깔기란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친 여당매체로 분류되는 오마이뉴스는 지난달 ‘노무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재가를 받은
양측 핵심 인사들이 지난 10월 중·하순에 중국,몽골 등 해외에서 연쇄 접촉을 갖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및 향후 정상회담 추진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보도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남북정상회담 추진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이유는 남북한
정권이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공동으로 느끼고 있다는 데 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의 집권을 내심 두려워하는 북한으로선 햇볕정책을 근간으로 하는 대북
포용정책 세력의 집권연장이 무엇보다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정부와 여당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전쟁' 대 '평화' 구도로
우리사회를 양분함으로서 지지세력을 결집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보수 후보에 대한 테러(?) = 북한 선전매체들이 연일 “한나라당에게는 앞날이 없으며 역사의
준엄한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며 공갈 협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요즘 정가와
관가에서는 ‘2007년 대선 괴담(怪談)’이 화제다.

그중 가장 섬뜩한 얘기는 ‘유력 후보 암살설’이다. 대선 막바지 국면에서 당선이 가장 유력한
야당 후보가 암살당하고, 손쓸 사이도 없이 2위를 달리는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 현 여권이 재집권에
성공한다는 것이다.

암살의 유력한 주체는 북한이다. 북한의 사주를 받은 집단이 대선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선거
막바지에 유력 후보에 대한 암살 기도 등 테러를 가할 수 있다는 것.

지난여름부터 한나라당 내에서는 이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됐다. 한나라당이 후보 유고(有故) 시
대통령 선거를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안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지방선거 유세 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괴한의 습격을 받는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 선거법엔 후보등록을 필한 후 5일이 지나서 그 후보가 유고(사망 또는 식물인간)되면
후보를 낸 당은 대체 후보를 등록할 수 없는 게 우리나라 선거법 제도의 맹점이다.

이와 함께 유력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테러뿐만 아니라 사이버상의 테러도 예상된다.
북한 선전매체들이 유력 후보에 대한 비난성 글을 내보내면 국내 친북좌파세력이 이 글을 인터넷상에서
재생산 하는 형식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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