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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기업들 `비명'..가동중단.감산.감편.감축 돌입

fabiano 0 1325  
 


일부 업체 감원 움직임도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정말 큰일입니다. 대책이 없습니다."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국제유가 폭등으로 산업계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의 경우 유가인상에 따른 원재료값 상승으로 굴리면 굴릴수록 손해를 보는 공장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산하는가 하면, 노선을 감축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지만, 속수무책의 상황이어서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고유가 폭탄을 맞은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유가상승으로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한데다 수년간 국내외 시황마저 좋지 않아 아예 공장가동을 멈추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폴리에스터 섬유의 주원료인 고순도텔레프탈산(TPA)을 생산하는 삼성석유화학은 6월부터 울산 1공장(연산 20만t)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삼성석유화학 관계자는 "제품원가의 80∼90% 가량이 유가와 연결돼 있는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어서 울산 1공장을 언제 재가동할지 조차 불투명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삼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 역시 5∼6월부터 일부 TPA공장의 가동을 멈추거나 감산조치에 들어갔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공장가동을 멈춘 것은 원가절감 노력만으로는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당장 뾰족한 대책이 없어 올해 장사를 다한 것은 물론 앞으로 몇 년 간 불경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더욱 걱정"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고유가의 직격탄에 기진맥진한 모습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조(兆)단위의 적자가 나지 않을까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의 수익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항공류 가격이 지난해 6월 배럴당 83달러 수준에서 1년 만에 162달러로 2배가 되면서 유류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상이 걸린 항공사들은 비수익 노선을 감편하거나 운휴 등 비상조치를 내리고 있지만, 힘에 겨운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임직원 임금을 동결하는 한편 이달 중순까지 인천-괌 등 12개 노선을 감편하고 부산-시안 등 5개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청주-제주 노선 화물운송을 중단했으며,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전 직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무급휴직)신청을 받기도 했다.

자동차업계도 내수부진에 울상을 짓고 있다.

기름값 부담 때문에 신차 구매수요가 위축돼 내수 판매실적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국내 완성차업체 5곳의 승용차 내수 판매실적은 9만8천299대로 전달과 비교할 때 9.0%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는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할인에 나서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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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태양광 발전 각광

여름 성수기를 맞았지만 여행업계의 속은 편하지 않다. 7월과 8월을 바라보고 장사를 하고 있는데, 유가급등의 여파로 예약이 신통치 않아 몸살을 앓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여름 성수기에 수익을 내지 못할 경우 부도를 내는 업체들이 잇따를 것으로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인력 재배치를 통해 여행 수요가 몰리는 곳에 집중적으로 배정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위기 매뉴얼 1단계에 해당하는 영업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임직원 임금분할지급 시행, 무급휴직제 도입 등 단계별 위기경영을 시행하는 한편 중장기적인 대비책도 마련할 생각이다.

세중투어몰은 최근 팀장급 이상의 일괄사표를 받고 대규모 조직 개편을 통해 내부 조직 정비 작업을 마쳤다.

나머지 중소 여행업체들도 7월과 8월 성수기 실적에 따라 대규모 감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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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이와 부채 하나면 더위 걱정 끝!

하나투어측은 "최근 경기 위축으로 여행 수요가 줄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특히 7월과 8월 성수기마저 장사가 되지 않으면 여행사들에 경영 압박이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유가로 플라스틱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고유가로 인해 원자재인 합성수지 가격이 연초 대비 70% 가량 급등했다.

이에 따라 비닐봉투 등 플라스틱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이 채산성이 맞지 않아 아예 주문을 받지 않거나 원료를 구하지 못해 생산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플라스틱조합연합회 관계자는 "합성수지 가격이 올랐지만 제품가격이 그만큼 올라주지 않아 조합소속사들이 아우성"이라며 "구체적으로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30~40%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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