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장날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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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3 09:20
닷새마다 열리는 매월 1일과 6일은 상촌장날이다.
예전엔 영동군내 오지로 손꼽혔던 곳이지만 곳곳에 잘 포장된 도로, 교통수단의 증가와
물한계곡등의 관광지 개발, 울창한 수림, 맑고 깨끗한 계곡으로 많은 외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갖가지 약초며 산나물과 우시장이 있던 그 시절엔 곳곳에서 오는 장꾼과 손님들로 북적거리던 시골장터였지만
오늘날에는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로 장보러 오는 사람들조차 구경하기 힘들다.
때마침 장날에 맞춰서 선거유세를 하는 하는 후보의 유세장엔 겨우 몇 사람의 청중과 선거운동원 몇몇만 있다.
개장국이며 설렁탕으로 막걸리 사발을 들이키며 물건값을 깍자는 손님과 장사꾼의 줄다리기 흥정이며
왁자지껄한 그 시절의 풍경은 이제, 기억속의 추억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