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인민군 잔혹행위 영상' 최초 공개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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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1 17:13
6∙25 '인민군 잔혹행위 영상' 최초 공개 written by. 강치구 박선영 의원, "6.25전쟁 당시 북 인민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재조사' 필요" 6∙25전쟁동안 美육군 통신대가 촬영했던 동영상 자료가 공개됐다. 21일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과 박선영 의원,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소장 김병준)가 공동주최한 ‘미공개 영상으로 다시보는 6∙25’제하 토론회에서다.
이날 공개된 동영상에는 특히, 대구전선과 진주전선에서 북 인민군에 의해 자행된 잔혹행위의 영상이 공개됐다. 박선영 의원은 진주전선에서 학살당한 민간인을 약 5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었는데, “영상에서 도랑의 시체만 얼핏 보아도 500여 명은 훨씬 넘는 것 같다”며 6∙25전쟁 당시 북 인민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정부차원의 대대적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의 노성호 연구원은 “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동영상 자료는 한국전쟁 기간동안 미육군통신대가 촬영한 것으로 미국 워싱턴 D.C.의 국립기록보존소에 ADC와 LC 35미리 필름 자료로 보관되어 있는 것 중 일부를 복사해 온 것”이라고 동영상 자료의 출처를 밝혔다. 또, 노성호 연구원은 이 동영상 자료에는 “미군 남한주둔, 해방직후의 한국의 사회상, 좌우충돌, 김구, 김규식, 이승만 등 정치지도자 활동, 백선엽, 손원일 등 한국군 장성들의 활동, 피난민행렬, 한국 각지에서의 진격, 포로, 38선 돌파, 서울수복, 대전방어전, 낙동강방어전, 인천상륙, 서울탈환, 평양점령, 휴전회담 등 생생한 당시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약 200시간 분량의 영상자료의 내용을 간략히 밝혔다. 김보영(이화여대 이화사학연구소) 연구원은 ‘한국전쟁기 피난민정책의 실상과 전쟁고아’제하 발제를 통해, 전쟁 시기 피난민과 전쟁미망인, 전쟁고아의 실상을 들여다보고 전쟁이 주는 참혹한 현실을 되새겼다. 특히, 김보영 연구원은 “우리가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전쟁을 기억하고 되새기며 거기서 찾을 수 있는 교훈은 단 한가지”라며 “그 어떤 명분으로도 이 땅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사편찬연구소의 양영조 책임연구원은 ‘6∙25전쟁의 전쟁사적 의미’제하 발제를 통해, 6·25전쟁은 ▶준비과정에서부터 북한과 중국, 소련이 국제적으로 공모해 일으킨 전쟁 ▶최초로 유엔에서 유엔군을 편성해 국제적 침략을 저지한 전쟁 ▶2차대전 이후 중국과 소련이 참전해 국제전화 세계전화 성격을 띤 전쟁이라는 ‘세계사적 의미’를 살펴봤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태영 국방장관, 김옥이(한나라당) 의원과 정해걸(한나라당) 의원, 전몰군경유자녀회 등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최근 ‘참여연대 서한’ 사건은 “참으로 기가막힌 일”이며, 사회일각에서 북한에 제재·응징에 대한 동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너무나 걱정된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 6·25전쟁의 참상을 알려주는 동영상 공개 등과 같은 토론회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축사를 갈음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 ||||||
2010-06-21 오후 4:4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