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주일 충청권 집회 및 영동 파비아노님댁 나들이~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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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0 09:32
충청권역 전체 교회들의 집회가 대전 학생쎈타에서 있었습니다.
대만의 오유성, 임홍 형제님 두분께서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시고 온 교회는 매우 풍성한 공급으로
유익을 얻었지요.
전체 제목은 "봉사자가 하나님의 집에서 섬기는 길"이었습니다.
구원받은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섬기는 봉사자라는 것입니다.
어떤 특별한 사람만 봉사자가 아니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모두가 '제사장 나라'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복음으로 새사람을 낳고 가정에서 양육하며
소그룹에서 진리를 가르치고 지역집회에서 신언함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건축하는 것이 교회생활의 기본 구조
임을 다시 한번 인상깊게 새겼습니다.
부지런함이 필요하며 분투함이 필요함도 다시 느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친정 어머니와 딸, 사위와 함께
점심 식사를 자매님이 경영하는 '솔디바'라는
큰 부페식당에 가서 하였습니다.
우리 민성이는 이유식을 잘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음식도 맛있었지만
우리 민성이 보느라 자꾸만 웃음이 나왔습니다.
군에 있을 때 군인들 이발을 담당했다는 우리 사위가
아기 머리를 깎았다는데 너무 귀엽고 우스웠습니다. 하하
대전까지 온 김에 울 남편과 같이 영동 파비아노님 댁에 가기로
어제 약속을 해놓고, 영동까지 가려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기에
우리는 서둘러 먹고 먼저 부페식당에서 나왔습니다.
가는 길에는 개나리가 한창이었습니다.
울 남편은 어제 오늘 운전하고 집회 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저는 옆에 앉아 잠도 자며 구경도 하면서 봄나들이로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으니 정확히 인도해 주어 쉽게 찾아 왔습니다.
역시나 푸근하신 파비아노님과 사모님
그리고 잘생긴 막내 아들이 있었습니다.
파비아노님께서 직접 일일이 깎아서 잘 말린 곶감을
사모님이 내 오셨는데 너무 맛있다고 세개나 한꺼번에....
집에 오려니 냉동실에 있는 것을 다 꺼내어 싸 주시네요...
뿐만 아니라 마당에서 자란 무공해파도 이만큼 뽑아서 싸주시고
직접만드신 청국장, 포도즙 등등 한 보따리 선물을 안고
집을 나서게 되었는데 다음에 시간이 많을 때 편한 옷차림으로
다시 놀러 오기로 하고
옥계 계곡 구경과 저녁식사를 하고 가라시는 말씀을
뒤로하며 우리는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오른쪽이 듬직한 막내 아들입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꽃피는 사월이면 정말 환상일 것 같았습니다.
쉬는 토요일을 기약하며.....
아마도 벚꽃길인 듯 싶었습니다.
훈훈한 가정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흐뭇한 마음으로
운전대를 다시 잡은 남편의 옆자리에서 또 저는 눈을 감고
해는 이렇게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남편이 잘 도착했고 감사했다며
4월의 노는 토요일, 꽃이 활짝 핀 날에
다시 만나기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리곤 주신 파를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사랑하는 영동의 파비아노님 가정을
주님께서 마음껏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하며
더욱 친밀하게 서로 정을 나누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