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fabiano
내 앨범
2
2461
2008.01.31 10:48
집 앞에 오랜 고목 한 그루가 있다.
마당을 가로질러 대문으로 가니 어디선가 요란하게 새소리가 난다.
눈을 들어 보니 집 앞의 높은 고목나무에 둥지를 튼 곳이다.
미루어 보건대, 새끼들이 먹이를 달라고 하는 것 같다.
좀 떨어진 곳에 한 쌍의 큰 까치가 전봇대 위에 앉아있다.
먹이를 구해야하나 이 겨울에 날벌레가 있을리 만무하니....
녀석들이 난감해 하는 표정같다.
까치 한 마리가 입에 무엇인가를 물고 있다.
줌으로 당겨보니 나뭇가지이다.
부지런히 날라다가 보금자리를 보강하는 것 같다.
위대한 자연의 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