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4
1144
2011.05.11 11:23
아들내외가 어버이날이라고 집에 다니러 왔다.
해마다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았지만 올해는 며늘아기와 함께 오니 더좋다.
비록 생화가 아닌 종이꽃이지만 둘이서 정성들여 밤늦게까지 만들었다는
꽃바구니가 더 좋아 보인다.
돈주고 사는 생화보다는 이렇게 정성으로 만든 꽃이 더좋은 것은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예뻐서일 것이다.
술을 즐기는 시아버지를 위하여 직접 만든 과자며 반찬가지도 이것저것 챙기고
귀한 소곡주 한 병도 가지고 왔다.
체력이 다소 약한 시어머니를 위하여 캐나다산 영양제를 두통도 사오고...
점심에는 가선리 선희식당에서 어죽과 함께 솔잎향기 동동주로
며늘아기의 정성을 맛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