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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권력 집단지도체제 도입은 불가능”

fabiano 0 1176  
전문가 “세습체계 거부감 있는 中 외교부 언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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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부대 시찰하는 김정일
북한이 부자 권력세습을 3대째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군부 중심의 집단지도체제로 후계구도의 방향을 잡았다고
25일 국내 한 언론이 보도했다.

김정일이 과거 장남인 김정남을 후계자로 꼽았으나, 몇 년
전부터 마음을 바꿔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부자 3대 권력세습은 더 이상 명분이
없어 북한 권력층 내부에서도 반대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경제재건에 실패할 경우 3대 전부가 매도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동안 북한 ‘포스트 김정일’과 관련, 절대권력을 갖고 있는
김정일이 가장 총애하고 아끼는 자식이 후계자로 지명될 것이 확실시돼 왔다.
김일성이 김정일에게 그랬던 것처럼 권력 이양 후에도 믿을 것은 가족이며, 자신이 가장 총애하는
자식에게 권력을 주고 싶은 봉건 지배체제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정일이 부자 세습을 하지 않고 집단지도체제로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는 소식은 파격을 넘어
충격적인 소식이기까지 하다.

물론 김정일의 세 아들인 정남(36), 정철(26), 정운(23) 중 누가 후계자로 지목될 것인지 여전히
안개 속에 가려져 있는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집단지도체제설'의 출현은 장남인 정남이 계속 해외를 떠돌고 있다는 점, 둘째 정철은 호르몬과
관련된 신체 이상이 있다는 점과도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다.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은 2005년 5월 위조여권을 갖고 일본으로 밀입국 하려다 체포되면서 이후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고 중국 러시아 홍콩 마카오 등을 떠돌고 있다.

나머지 두 아들 중에 최근엔 둘째 김정철이 유력한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스위스 국제학교와
제네바 종합대학 등에서 유학하면서 나름대로 엘리트 교육을 받았고 김정일의 사실상 부인 역할을 해온
고영희의 자식이라는 점이 유력설의 배경이 됐다.

그러나 김정철은 2004년 여름부터 정기적으로 ‘여성 호르몬 과다분비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기편으로 러시아를 거쳐 프랑스의 여러 유명 병원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지나치게 여성적인 성격의 김정철에게 김정일이 믿음을 주기 어렵다는 추측도 가세했다.

삼남 김정운은 김정일과 가장 많이 닮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 후계 논의에서
직접적으로 거론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런 후계구도의 혼미 속에서도 김정일이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한다는 설은 아직까지 현실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수령절대주의를 기반으로 한 체제유지에 중점을 둔 북한의 권력구도에서 집단지도체제 도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결국 권력다툼과 체제붕괴로 이어질텐데 김정일이 선택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기동 책임연구위원은 “현재 북한 입장에서 김정일의 자식들을 완전히 배제한
상황에서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김정일의 후계자는 그 자식 중 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중국에서 흘러나오는 이런 소식은 북한이 핵문제로 국제사회에서 이미지가 안 좋은
상황에서 부자세습까지 하면 더욱 이미지가 악화될 것을 우려한 중국 외교부가 바람을 언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이 실제로 고위 관료 중심의 집단지도체제로 간다고 해도 아들 중 한 사람을 상징적인
후계자로 올려놓은 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의 국내 북한전문가 역시 “기본적으로 수령주의를 내세우는 북한의 현실상 집단지도체제 도입설은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이 3대세습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외적으로 봉건국가로 비쳐질 것을 우려한
‘대외선전용’일 가능성이 크다”며 “소식이 만약 사실이더라도 김정일이 사실상 섭정(攝政)하는 가운데
군부지도체제를 컨트롤하는 지금의 상황과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유호열 교수는 “장남 김정남이 후계구도에서 멀어져 있고, 정철과 정운도 아직 어려 다른
방식으로 후계구도를 구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김정일이 자식들 중 후계자를 지명할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송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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