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의 유품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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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1 09:48
우연한 계기로 부친의 유품을 손에 넣었다.
우여곡절 끝에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서 7기생 모임의 회장님으로 부터
부친의 졸업기념앨범과 메달을 가지고 있노라는 말씀을 듣고 엊그제 서울에 가서
30여 페이지에 달하는 제7기 후반의 <육군사관학교 졸업기념>앨범과 메달을 받았다.
날짜를 보니 1948. 12. 21.일자이니 63년 전의 앨범이다.
당시 7기 후반은 보병, 법무, 의무, 공병, 통신 등의 5개 병과로 구성되어 있었고 인원은 약 350명 정도였으며
보병이 약 240명 정도였는데 7기 전체 병력중에서 6.25전쟁때 약 120여 명이 전사하였다고 한다.
7기 후반 회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부친과는 가까웠으며 보병병과로서 2군 사령부에서 같이 근무하였으며
같은 동기로서 현재 생존하고 계시는 분은 두 분만 남았다고 하신다.
다소 허탈해 하시는 모습으로 앨범과 메달을 주시면서 부친의 마지막 유품이니 잘 보관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12. 21. 정오에 용산에 있는 용사의 집에서 모임이 있으니 시간 있으면 그때 참석도 하시란다.
혹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도...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나니 악수를 청하신다.
보병, 법무, 의무, 공병, 통신 5개 병과가 있었으며 전반, 후반, 특별반이 있었다고 한다.
이 범석 국방장관과 이응준 총참모장.
당시, 육군군사관학교의 모습.
육군사관학교 7기생들이 국기하강식을 거행하고 있다.
윗줄 가운데 분이 부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