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년대 추억의 만화
fabiano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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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1 17:59
50·60년대 추억의 만화들 영인본으로
입력 : 2004.03.05 17:17 23' / 수정 : 2004.03.08 10:07 05'
1950~60년대 한국 만화계를 호령했던 추억의 만화들이 영인본으로 제작돼 나왔다. 이번에 새로 빛을 본 작품은 김용환의 ‘코주부 삼국지’, 신동우의 ‘빵점이’, 김경언의 ‘칠성이 유격대’ 등 초창기 작가 15명의 작품 16편.
아라공과 짱구박사 등이 등장하는 1961년 작품 ‘아짱에’의 작가는 추동성. 그러나 그림을 보면 동작선이라든지, 요염한 미인이 어딘지 낯익다. ‘수호지’ ‘삼국지’로 이름을 날린 고우영 화백의 필치다. 추동성은 고씨의 필명. ‘짱구 박사’를 그리던 형 고일영 화백이 세상을 뜨자 형의 주인공을 자기 만화에 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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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공과 짱구박사 등이 등장하는 1961년 작품 ‘아짱에’의 작가는 추동성. 그러나 그림을 보면 동작선이라든지, 요염한 미인이 어딘지 낯익다. ‘수호지’ ‘삼국지’로 이름을 날린 고우영 화백의 필치다. 추동성은 고씨의 필명. ‘짱구 박사’를 그리던 형 고일영 화백이 세상을 뜨자 형의 주인공을 자기 만화에 등장시켰다.
6·25 전란기의 피란지 모습을 풍자한 김성환 화백의 ‘세태만상’, 한국 최초의 SF 만화이자 딱지만화(가게에서 아이들에게 경품으로 준 만화)라는 독특한 만화를 선보인 최상권의 ‘헨델박사’ 등이 눈길을 끈다.
해방 직후 만화들은 만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대부분 소각이나 폐품수집 등으로 상당수 유실된 상태. 이번에 제작된 ‘희귀만화영인본 1집’은 운 좋게 살아남은 작품 가운데 우리 만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독자들에게도 사랑받았던 작품들이다. 명랑만화, 극화, 순정물, 스포츠 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초기 만화들의 화풍과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영인본을 제작한 부천만화정보센터는 대학 만화학과 등 관련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일반인은 경기도 부천의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문의 (032)320-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