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기 - 2011. 6.16.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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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265
2011.06.17 00:06
농사일이 끝이 없음을 피부로 느끼는 나날이다.
새벽5시쯤 일어나서 밭에서 오전 9시까지 일하고 아침밥을 한 술 뜨고 쉬었다가
오후 4시쯤에 또다시 밭에 가서 땅거미가 질 무렵까지 일하기를 한 열흘 했다.
새벽5시쯤 일어나서 밭에서 오전 9시까지 일하고 아침밥을 한 술 뜨고 쉬었다가
오후 4시쯤에 또다시 밭에 가서 땅거미가 질 무렵까지 일하기를 한 열흘 했다.
달포 가까이 비가 오지 않아 호미로 땅을 파면 먼지가 풀석이고
한낮이면 잎사귀들이 축 늘어지는 나날이다.
나지 말아야 할 잡초들은 왜 그리도 잘 크는지 정성들여 키우는
밭작물들이 치어서 잘 자라지 못한다.
특히 땅콩은 속에서 잡초가 나서 일일이 뽑아 내느라 한골을 하는데 반나절이 걸렸다.
잡초뿌리가 깊이 박혀 그대로 뽑아내면 땅콩줄기까지 딸려 나와 아주 애를 먹었다.
잡초뿌리가 깊이 박혀 그대로 뽑아내면 땅콩줄기까지 딸려 나와 아주 애를 먹었다.
노력(勞力)과 투자에 비해서 소득은 별로이지만 소일거리로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어쨌던 계속되는 가뭄에도 이 정도로 잘 자라 준 작물들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또한 나름대로 농사일을 터득하며 요령도 한 수씩 배운다.
어쨌던 계속되는 가뭄에도 이 정도로 잘 자라 준 작물들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또한 나름대로 농사일을 터득하며 요령도 한 수씩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