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음란죄로 기소된 춘몽,벽속의 여자 감독(1965년)
fabiano
흘러간 영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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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5 14:04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본격적인 베드신을 보여준 작품은 유현목 감독의 1965년작 `춘몽` 이다.
치과 치료를 받다 알게 된 젊은 남녀가 마취주사를 맞고는 무의식 상태에서 뜨거운 정사를 나누다 깨어난다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소재와 묘사가 사회적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개봉하는 `얼굴 없는 미녀` 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에서는 여배우가 나체로 등장해 유현목 감독이
외설죄로 기소되는 파란을 겪었고 결국 벌금형을 받았다.
1967년 서울 형사지법은 영화감독 유현목(당시 41세)에 대한 음화제조 및 반공법 위반 공판에서 반공법은 무죄, 음화제조는
유죄를 선고하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영화예술에서 음화의 한계를 그어놓았다.
유현목 감독은 영화 『춘몽春夢』에서 여배우 박수정으로 하여금 변태성욕자에게 쫓기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알몸으로
계단에서 6초 동안 도망치게 하였던 것이 문제가 되었다.
이 사건은 영화계의 커다란 관심 속에서 법정에 서게 되었는데, 법정에서는 시대 감각의 변화를 둘러싸고 검사와 변호인간에
심각한 논쟁이 벌어졌다.
검찰의 주장은 아직도 고유의 미풍양속을 존중하는 우리 나라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자를 20여명의 남자 앞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게 한 것은 분명히 음화제조라고 하였다.
반면 변호인측은 음화에 대한 가치판단이 시대에 따라 달라져야 함을 지적하며, 『춘몽』이 음화제조라는 주장은
낡은 사고방식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재판장은 근대 서양문화의 침투로 성적 개방 풍조가 크게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여자의 나신을 함부로 노출시키는
풍속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일반화되지 않았고 평범한 대중의 성적 도의감정을 파괴하는 성의 표현은 사회 일반의
이익을 위해서 통제되어야 한다고 판시해, 『춘몽』은 분명히 음화로서 유죄라고 결론지었다.
이 유죄판결로 유현목 감독은 3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한국 영화 중 외설죄로 기소된 영화는 이 작품이 처음이었고, 감독이 처벌받은 것도 처음.
이어 1969년작인 박종호 감독의 `벽 속의 여자` 는 음란죄(음화제조)가 적용돼 필름이 무더기로 잘려나갔고
감독이 불구속기소되기도 했다.
주인공 성민(남진 분)과 미지(문희 분)가 벌이는 5분 동안의 애무가 지나치다는 것이 이유였다.
[ 출처 : 글-헤럴드경제,고바우 현대사 제2권 ]
유죄를 선고하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영화예술에서 음화의 한계를 그어놓았다.
유현목 감독은 영화 『춘몽春夢』에서 여배우 박수정으로 하여금 변태성욕자에게 쫓기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알몸으로
계단에서 6초 동안 도망치게 하였던 것이 문제가 되었다.
이 사건은 영화계의 커다란 관심 속에서 법정에 서게 되었는데, 법정에서는 시대 감각의 변화를 둘러싸고 검사와 변호인간에
심각한 논쟁이 벌어졌다.
검찰의 주장은 아직도 고유의 미풍양속을 존중하는 우리 나라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자를 20여명의 남자 앞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게 한 것은 분명히 음화제조라고 하였다.
반면 변호인측은 음화에 대한 가치판단이 시대에 따라 달라져야 함을 지적하며, 『춘몽』이 음화제조라는 주장은
낡은 사고방식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재판장은 근대 서양문화의 침투로 성적 개방 풍조가 크게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여자의 나신을 함부로 노출시키는
풍속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일반화되지 않았고 평범한 대중의 성적 도의감정을 파괴하는 성의 표현은 사회 일반의
이익을 위해서 통제되어야 한다고 판시해, 『춘몽』은 분명히 음화로서 유죄라고 결론지었다.
이 유죄판결로 유현목 감독은 3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한국 영화 중 외설죄로 기소된 영화는 이 작품이 처음이었고, 감독이 처벌받은 것도 처음.
이어 1969년작인 박종호 감독의 `벽 속의 여자` 는 음란죄(음화제조)가 적용돼 필름이 무더기로 잘려나갔고
감독이 불구속기소되기도 했다.
주인공 성민(남진 분)과 미지(문희 분)가 벌이는 5분 동안의 애무가 지나치다는 것이 이유였다.
[ 출처 : 글-헤럴드경제,고바우 현대사 제2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