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女 - 그 시절의 영화 (1960년)
주인공인 그는 아내와 다리가 불편한 딸, 그리고 아들과 행복하게 살면서 방직공장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음악선생이자 작곡가이다.
또한 그는 방직공장의 여공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집에 가정부가 들어오고 집에는 이상한 분위기가 감돈다.
그는 아내 몰래 가정부와 불륜의 관계를 맺는다.
그런데 가정부는 이상성격의 소유자로 그를 협박한다.
이렇게 한 지붕 아래서 남편과 아내, 그리고 가정부 이들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영화 마지막 부분, 부부의 대화 장면이 나오면서 지금까지 이 모든 얘기가 그들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사실이란 게 밝혀진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김진규의 아들로 나오는 아역 배우는 안성기인데 이 영화가 다섯 번째 출연작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이상한 분위기의 가정부 역할로 나오는 이은심은 영화 배우 활동이 거의 없는 배우로서 <장군의 수염>(68),
<댁의 부인은 어떠십니까>(66) 등으로 알려진 이성구 감독의 부인이다.
하녀(下女)
김기영.....감독
김진규, 이은심, 주증녀 엄앵란, 안성기...
한국문예영화사
*김기영(1922~1998)
서울대 의대 졸업 후, 미국문화원 지원으로 <주검의 상자>를 감독하면서 영화계에 진출한다.
1960년에 발표된 <하녀> 시리즈가 대표작이며, 작품 곳곳에 묻어나는 원색적인 색감과
독특한 화면 구도, 기괴한 상상력을 통해 한국 영화사 사상 가장 독창적인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들어서는 문학작품을 영화화해서 <이어도>, <흙>과 같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1980년대 역시 꾸준한 활동을 벌인다.
한국 영화사에서 보기 드문 표현주의영상 화법과 심리적 멜로드라마를 고안해냈으며,
최근 들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영화 작가 중 한 명이다.
작품정보
주검의 상자 (1955)
하녀 (1960)
고려장 (1963)
충녀 (1972)
이어도 (1977)
화녀 (1982)
육식동물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