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그 시절, 범일동에서 분포까지...
홈 > 블로그 > 내 블로그
내 블로그

그 시절, 범일동에서 분포까지...

파비아노 0 2951  

그 시절, 범일동에서 분포까지...


오래 전에 <부울경> 카페에 가입하여 <그때 그 시절>의 많은 사진을 업로드하였는데
카페의 운영자인 <ㅅㅁㅅㅁ 72> 님의 열심한 댓글과 조언에 관한 열정이 대단하여
내 블로그에 그의 이야기를 적어 본다.

 
한 두장씩 올리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로 늘, <Eagle's Eye>로 예리한 상황 파악과 댓글의
조언이 <이삿갓>이란 닉네임으로 올리는 나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어 논리적인
그의 이야기를 써 본다. 아래 글은 <부울경> 카페에 올린 포스팅이다.



이삿갓이 모친을 따라 부산으로 피난생활을 한 것이 한국전쟁 발발 후,
 중공군의 개입으로 1951. 1. 4. 후퇴 이후로 생각됩니다.


 어쨋던 범일동에서 살면서 성남국민학교에 다녔고 여러 동네 조무래기들과 함께
 여름 날 자성대 앞길을 거쳐 동천을 지나 문현동을 거쳐 UN군 묘지를 지나 붕깨(분포)에서
 해수욕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해수욕이라기 보다 물장구치며 놀다 온 것이지요.


 정확하게 어떤 길로 해서 다녀 온 것인지는 잘 모릅니다.
 그런데 본문 사진 (1)의 길을 통해서 다녀 왔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그 시절엔 걸어서 다녀 왔는데 자성대에서 분포까지 거리가 제법 먼 길이지요?
 회원 여러 분들께서도 이런저런 추억이 있을 것입니다.



6b29061bc18a9dc10005d464cee5c6fc_1559532313_9617.jpg


(1) 유엔 군 묘지 가는 길. 1953.

6b29061bc18a9dc10005d464cee5c6fc_1559532323_7055.jpg


(2) 유엔 군 묘지. 



ㅅㅁㅅㅁ72  19.03.30. 23:48

 

(1)번은 지금의 유엔교차로 부근으로 당시에는 묘지 진입로 입구였습니다.
문현에서 고개를 넘어 분개로 가려면 아마도 이 길이 아니라
여기 직전을 흐르는 대연천을 따라 왼쪽으로 갔거나
지금의 대연성당 앞길을 지나 교통방송국 쪽으로 갔으리라고 예상됩니다.

참, 이 말을 빠뜨려서 내용을 추가합니다.
UN묘지 정문을 지나는 이 길은 분개와는 전혀 다른 방향인 용당으로 이어집니다.


6b29061bc18a9dc10005d464cee5c6fc_1559532643_5133.png 



ㅅㅁㅅㅁ72  19.03.31. 09:46 


1947년 항공지도는 아직 UN묘지가 조성되기 전 시기입니다만
과거의 분개 쪽으로 난 도로망을 이해하기에 좋습니다.

현 유엔교차로 쪽에서 UN묘지로 들어가는 길은 형태가 좀 달랐습니다.
아마 유엔묘지 조성할 때 차량통행이 쉽도록 도로를 내면서
경로를 조금 다르게 낸 것(빨간 점선)이 지금으로 이어진 듯합니다.


6b29061bc18a9dc10005d464cee5c6fc_1559532775_1159.png 



이삿갓  19.03.31. 13:24 

 

하, 열심한 댓글과 첨부사진을 보니 역시나...참고가 되었습니다.
어쨋거나, 유엔군 묘지를 지나 분개로 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시절,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자성대에서 유엔군 묘지를 거쳐 분개 해변까지 갔다면 그 거리가 얼마나 될까요?



ㅅㅁㅅㅁ72  19.03.31. 20:27 

이삿갓 


그렇게 가면 "거리상으로도 불필요하게 많이 돌아가고"
중도에 길이 없는 곳을 제법 지나쳐야 해서
과연 대연고개 이후부터 분개까지 그 경로로 가신 게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ㅅㅁㅅㅁ72  19.04.01. 05:10 

이삿갓 

적어도 유엔묘지 내부를 가로질러 가셨는지 아닌지 정도는 기억나실 것 같네요.
묘지를 거쳤다는 게 확실히 묘역 내를 통과했다는 뜻이신지요?


ㅅㅁㅅㅁ72  19.03.31. 10:27 

 

유엔교차로 부분에 있던 UN묘지 입구입니다.
정문은 휘어진 경사길 위로 올라가서 있었습니다.

위 지도에서 언급했듯이 이 길은 기존 소로와 달리 새로 닦은 경로입니다.


6b29061bc18a9dc10005d464cee5c6fc_1559533099_2848.jpg 



ㅅㅁㅅㅁ72  19.03.31. 11:43 

왼편 너머로 있는 분개 해안 뒤편의 용호동 동산이 저편에 보이는 사진입니다.
항공사진에서 드러난 분개로 가는 길은 이 사진보다 훨씬 왼편입니다.
이 길은 묘지 정문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분개와 다른 방향으로 나 있습니다.



6b29061bc18a9dc10005d464cee5c6fc_1559533279_2492.jpg 



이삿갓  19.03.31. 13:27 

ㅅㅁㅅㅁ72  아,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한번 다녀 오고 싶네요. 수고만땅입니다~~



ㅅㅁㅅㅁ72  19.03.31. 14:04 
이삿갓
 
묘지 내부를 가로질렀다면 이 길을 올랐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게 아니면 묘지 북편 바깥을 지나갔을 겁니다.
이 경우는 다 전제가 현.부산공고 앞길을 지나서 유엔교차로 쪽으로 왔을 거라는 점입니다.

그냥 도로를 따라갔었다면 본문사진 쪽은 지나지 않았다고 봐야 합니다.



화기치상  19.03.31. 20:00 


ㅅㅁㅅㅁ72 
72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 당시 용호동 가는 길이 사실상 대연성당을 거쳐서 가는 외길이었다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한 사람 정도가 겨우 다니는
샛길이나 오솔길도 있었겠지만
지역을 잘 모르는 대부분의 경우
비교적 차가 다닐수있는 길을 이용했다고 볼 때
대연성당을 거쳐서 갔다고 보는게 일반적이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이 길은 용호동 구길(舊)이라고 부르는데...
젊은 분들은 거의 모르구요,연세많은신, 분중에서 간혹 이 용어를 아는 분이 있는 정도입니다)



ㅅㅁㅅㅁ72  19.03.31. 20:36 


이삿갓 
용당 쪽이나 현 문화회관 쪽 주민들이 이 길을 통행하는 장면은 몇몇 있습니다.
그러나 댓글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여기는 진입로에서부터 군인들이 경비를 섰었습니다.
아이들이 이 길을 따라 묘역 내를 가로질러 가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길로 들어갔다면 묘역을 가로지르지 않았을 가능성은 0이라고 봅니다.)


대연성당 앞을 거치지 않았다고 한다면 부산공고를 지나 이 앞으로 와서
묘역 외부를 끼고 돌아 대연천을 따라 현 조각공원 쪽으로 갔으리라고 추측되는군요.
당시에는 도로가 전혀 나지 않았던 곳으로 말이지요.

그게 아니라면 분개 갈 때는 대연성당 쪽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삿갓  19.03.31. 20:46 

 

ㅅㅁㅅㅁ72 
당시, 중학생 정도만 됐어도 대충, 짐작은 가능할텐데 국교생이었으니 확실한 것은 모르겠슴다.
어쨋던, 어디로 해서 갔을 것이란 추정은 되네요.


ㅅㅁㅅㅁ72  19.03.31. 22:30

 

이삿갓 
늘 다녔던 길이 아니기에 정확한 기억이 없을 수 있을 겁니다.
그 기억을 확실히 끄집어내시길 바라는 건 아닙니다.
그저 드리고 싶은 말씀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 길은 본문에 쓰인 것처럼 "분개 가는 길"이 아니란 점이었습니다.


서면갈매기  19.04.01. 04:17 
저의 장모님께서 말씀하시는 코스가 똑같으시네요~장모님도 성남출신시고~



ㅅㅁㅅㅁ72  19.04.02. 02:18 
범일동에서 용호동 동산 봉우리와 분개 해안이 보이는 옛 사진입니다.


6b29061bc18a9dc10005d464cee5c6fc_1559534054_5719.png



연동개  19.04.02. 07:33 
용호동 동산 봉우리?


            

ㅅㅁㅅㅁ72  19.04.02. 07:35
 
연동개 
오른쪽 분개 뒤로요.


.

.

.

.



임시직공무원  19.05.30. 18:06  

저가 어릴때 범일동국제고무뒤에 살았습니다. 여름에 걸어서 붕께 고동잡으러 갔지요.
제가 47년생이고 성남국민학교 10회? 졸업생입니다. 여름에 붕께다닌 동선이 어찌그렇게
저가 다닌 동선과 같은지요?


┗  이삿갓  11:56 new 

이제서야 봅니다. 이삿갓도 47년생입니다. 붕깨 야그가 나왔으니... 반갑군요.
성남국교 5학년 무렵엔가 약 7~8년 정도 부산에 있었고 59년 말이나 60년 초에 시골 고향으로 왔지요.
동네 형들과 붕깨에 멱감으러 갔다가 오는 길에 자성대 앞에 중국집이 있었는데 워낙 배고파서 호주머니를
털어 보니 5원인가, 있었는데 그걸로 당시, 부피가 큰 공갈빵(?)을 샀는데 부피만 컸지, 속은 빈 것이라~~
참, 황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워낙 어렸던 기억이어서 어디로 해서 붕깨까지 간 것인지 확실하지 않네요.

 


0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79 명
  • 오늘 방문자 1,365 명
  • 어제 방문자 1,032 명
  • 최대 방문자 19,163 명
  • 전체 방문자 2,176,514 명
  • 전체 게시물 10,948 개
  • 전체 댓글수 35,468 개
  • 전체 회원수 7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