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매형의 고희연(古稀宴)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4
3180
2013.09.01 06:50
사촌매형의 고희연
쉐라톤 워커힐 프리시디오룸에서 사촌매형의 고희연이 있어 참석했다.
슬하의 아들, 딸 삼남매가 마련한 가족모임에 친척과 지인들을 초대하여
지난 날을 회고하며 여러 분들의 덕담과 축가가 어우러진 가족 한 마당이었다.
그러나 정작, 이 자리에 있어야 할 사촌누이는 없다.
환갑도 안된 나이에 하늘나라에 간 지, 십년 가까운 세월.
아마도 그 누구보다도 마나님을 사랑했던 사촌매형의 표정은
좀 더 아껴주고 위해 주지 못한 회한이 가득하다.
또한 곱디 고운 심성만큼이나 아름다웠던 사촌누이를 빼박은 딸을 보며
지긋이 눈을 감고 회상하는 얼굴이 아들, 딸, 손주 며느리, 사위들의 환호에
밝은 표정이다. 매형, 앞으로 손주들의 재롱에 재미있게 맛나게 사소.
그 시절, 워커힐 전경.
60년대 그 시절, 워커힐 쑈무대의 무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