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빠진 날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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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5 10:55
며늘아기가 온 이후로 처음 맞는 귀 빠진 날인데 생일상을 차려 준다니 흐뭇하고 기쁜 마음이다.
사실 생일은 모르고 지나치는데 집사람이 며늘아기와 함께 주방에서 떨거덕거리며
지지고 볶는 통에 생각이 난 것이다.
사돈댁에서 쇠갈비찜과 프랑스産 코냑 루이16세 한병을 보내왔다.
술을 즐겨한다는 것을 며늘아기가 사돈댁에 이야기 한 모양이다.
(사돈댁님, 맛있는 갈비찜에 환상적인 루이 16세, 맛있게 먹겠습니다. ㅎㅎㅎ...)
큰 녀석은 22" LCD 모니터를 선물로 가져오고
저녁이나 먹자고 한 아우내외는 남성용 필라화장품 세트와 등산복 한벌,
산삼배양근 100휘(輝) 한병을 가져왔다.
가족들의 생일축가에 가슴 뭉쿨한 감동을 느낀 하루.
또한 가족들의 소중함도 느꼈습니다.
며늘아기가 정성껏 차리는데... 시어머니도 자리에 앉으라고 한사코 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