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부(白雪賦)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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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526
2005.01.26 21:40
아침에 자고 일어나 보니 밤사이에 눈이 많이 와서 세상의 모든 것을 뒤덮었다.
하얗게 덮힌 삼라만상을 보니 문득, 독문학자(獨文學者)이며 수필가인 김진섭(金晋燮)님의 백설부(白雪賦)가 생각이 났다.
인구(人口)에 많이 회자(膾炙)되기도 했던 이 수필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백설부(白雪賦)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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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우리가 절망 속에서 기다리고 동경하던 계시는 참으로 여기 우리 앞에 와서 있지는 않는가? 어제까지도 침울한 암흑 속에 잠겨 있던 모든 것이 이제는 백설의 은총에 의하여 문득 빛나고 번쩍이고 약동하고 웃음치기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라 붙은 풀포기, 앙상한 나뭇가지들조차 풍만한 백화(白花-눈꽃)를 달고 있음은 물론이요 꾀벗은(발가벗은) 전야(田野-밭과 들판)는 성자(聖者)의 영지(領地)가 되고 공허한 정원은 아름다운 선물로 가득하다. 모든 것은 성화(聖化-성스럽게 됨)되어 새롭고 정결하고 젊고 정숙한 가운데 소생되는데, 그 질서, 그 정밀은 우리에게 안식을 주며, 영원의 해조(諧調-잘 조화됨)에 대하여 말하다. 이 때 우리의 회의는 사라지고, 우리의 두 눈은 빛나며, 우리의 가슴은 말할 수 없는 무엇을 느끼면서 위에서 온 축복을 향해서 오직 감사와 찬탄을 노래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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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덮힌 삼라만상을 보니 문득, 독문학자(獨文學者)이며 수필가인 김진섭(金晋燮)님의 백설부(白雪賦)가 생각이 났다.
인구(人口)에 많이 회자(膾炙)되기도 했던 이 수필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백설부(白雪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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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우리가 절망 속에서 기다리고 동경하던 계시는 참으로 여기 우리 앞에 와서 있지는 않는가? 어제까지도 침울한 암흑 속에 잠겨 있던 모든 것이 이제는 백설의 은총에 의하여 문득 빛나고 번쩍이고 약동하고 웃음치기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라 붙은 풀포기, 앙상한 나뭇가지들조차 풍만한 백화(白花-눈꽃)를 달고 있음은 물론이요 꾀벗은(발가벗은) 전야(田野-밭과 들판)는 성자(聖者)의 영지(領地)가 되고 공허한 정원은 아름다운 선물로 가득하다. 모든 것은 성화(聖化-성스럽게 됨)되어 새롭고 정결하고 젊고 정숙한 가운데 소생되는데, 그 질서, 그 정밀은 우리에게 안식을 주며, 영원의 해조(諧調-잘 조화됨)에 대하여 말하다. 이 때 우리의 회의는 사라지고, 우리의 두 눈은 빛나며, 우리의 가슴은 말할 수 없는 무엇을 느끼면서 위에서 온 축복을 향해서 오직 감사와 찬탄을 노래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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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CYBERSHOT (1/588)s iso100 F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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