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해(年)를 보내며...
fabiano
내 앨범
13
1972
2009.12.08 22:44
이제 약 3주 정도 남은 2009년.
어느 친구의 제안으로 서울과 부산에 사는 친구들과 고향에 살고있는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오붓하게 정담을 나누고 세상이야기를 하며 술 한잔하며 송년회를 하자는 제안에
대전에서 만나 흥겹고 즐거운 밤을 보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와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축배의 잔을 높이 들고 위하여~ 송을 외치며...
뒷풀이로 노래방에서 밤이 이슥토록 그 시절의 세월을 열창했습니다.
열 일곱의 나이로 해병대에 지원한 친구 하나는 월남전에서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며
용맹을 떨친 귀신잡는 해병대의 일원으로 환갑의 나이를 넘었음에도 해병대 복장으로
갖가지 봉사활동을 하는 자칭, 40대의 사나이입니다.
교장하는 친구, 농사짓는 친구, 운수사업하는 친구, 보석상을 하는 친구, 퇴직하여 소일하는 친구...
격의없이 만나서 그때 그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 새벽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세상이야기에
정담이 무르익은 하룻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