勸酒 (술을 권하며)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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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0 22:19
勸君金屈巵) (권군금굴치) 금빛으로 빛나는 잔에 한 잔 따르니
滿酌不須辭(만작불수사) 철철 넘치는 잔, 사양하지 말고 마시게.
花發多風雨(화발다풍우) 꽃이 피면 으례 비비람 치는것이 세상 일이니
人生足別離(인생족별리) 우리 사는 삶이 원래 이별로 가득 차 있는 것이리니...
于武陵(晩唐) <810~ ?)
돌아가신 장인, 장모님 독수밧골 산소에 성묘를 온 처제와 함께
江가에 있는 감과원에서 풀베고 약치고 물주기로 한 나절을 보내고...
아카시아 향기 은근히 풍기는 밤나무 그늘에서 처제가 따라주는 먹걸리에
한 잔 세월을 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