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이 만든 "탈북 보고서" - 동영상
fabiano
북한(北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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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6 23:33
북한의 실상, 북한주민들의 참혹한 인권상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현실에 도전하듯 탈북자들이 힘을 모아 탈북 보고서 “자유”를 만들었다. 구성 및 제작(촬영)은 새아침 영상프로덕션의 허광철(42살)씨. 그는 한 맺힌 사연을 품고 눈물의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야 했던 탈북자들의 슬픈 모습들을 화면에 담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나서 자란 고향이지만 생사람을 굶겨죽이는 그 땅의 정치가 싫고 독재자가 싫어서 “우리는 고향을 떠나왔다”고 이야기 하는 허씨에 의해 “김정일의 북한”과 “자유 없는 백성들의 북한”이 제대로 화면에 담겨졌다.
독재와 무권리, 평양과 지방, 정든 고향과 탈북 등 다양한 주제들이 비교적 논리적으로 구성된 동영상 “자유”에는 탈북자들이 제공한 글과 시, 자료들이 집합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내레이션도 탈북여성이 맡고 있다.
기술적으로나 자료적으로 부족한 점이 없지 않으나 그림으로 보는 “탈북 보고서”라는데 의견을 모은 탈북자들은 남한 내 인터넷 사이트들과 대학가들에 영상을 돌리는 한편 중국을 통해 제3국의 탈북자들과 북한주민들에게도 동영상(CD)을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