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중동에서...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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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1 00:17
1981. 11.
Project : Saudi Arabia Al-Taif, Nassar Royal Saudi Arabia Airbase Construction.
당시 악조건의 기상에서도 긴급을 요하는 Saudi Arabia 공군기지 비상 활주로 공사에 투입되어 모래폭풍(할라스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작업에 임하였다.
할라스바람이 불면 모든 작업상황이 일단 종료되는 것인데 정식 명칭이 아니나 당시엔 모든 것이 끝난다는 의미에서
우리들은 그렇게 불렀다.
활주로에 스크레이퍼(Scraper) 중장비가 모래, 자갈 등을 성토하고 수십 Km 떨어진 곳에서 대형 탱크로리들이
물을 가져와서 뿌려서 다지고 시험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공정을 완료하는데 약 2개월이 소요되었다.
대기온도가 약 40도 내외로 점퍼를 입고 작업에 임하였는데 생각과 달리 점퍼를 입는것이 덜 더운것이다.
모래폭풍이 부는 황량한 사막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밤낮으로 작업을 하여 완료하였는데.....
저력의 한국인의 투지에 사우디 아라비아 왕실에서 감동했다는 후문이었습니다.
그 세월이 어언 27년이나 흘렀습니다.
고생했었던 만큼 보람있는 추억입니다.
당시, 제 愛馬였던 중장비 Scraper(스크레이퍼). Komatsu WS-20.
오아시스에서의 망중한(忘中閑).
타이프 가는 길. Taif Road.
Saudi Arabi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