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술집에 걸려있는 글
fabiano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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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6 00:06
친구야! 이쁜 자식도 어릴 때가 좋고
마누라도 배꼽 밑이 즐거울 때가 부부 아니냐,
형제간도 어릴 때가 좋고
벗도 형편이 같을 때가 진정한 벗이 아니더냐,
돈만 알아 요망지게 살아도 세월은 가고
조금 모자란 듯 살아도 손해볼 것 없는 인생사라
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자...
내가 믿고 사는 세상을 살고 싶으면
남을 속이지 않으면 되고
남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면 나 또한
가까운 사람에게 가슴 아픈 말 한 적이 없나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가자,,,
친구야~ 큰 집이 천 칸이라도 누워 잠 잘때는
여덟 자 뿐이고 좋은 밭이 만 평이 되어도
하루 보리쌀 두 되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세상이니 몸에 좋은 안주에 소주 한 잔이고
묵은지에 우리네 인생을 노래하세...
멀리 있는 친구보다 지금 당신 앞에 이야기
들어 줄 수 있는 친구가 진정한 사람이 아닐까?
- 작가 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