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못 성지(聖地)<2>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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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0 04:34
갈매못 성지 내의 경당(經堂 , Oratorium : 이곳에서 희생된 순교자들을 위한 禮拜所) 제단.
다블뤼 주교
1845년 조선땅에 입국한 다블뤼 주교는 천주교 신자들이 마구잡이로 처형되자 스스로 체포될 것을 결심한 뒤 다른 선교사들에게도 자수를 권유하는 편지를 쓰고 체포되어 순교하였다.
"이 한몸 죽어 조선의 천주교 신자들의 피해가 줄어든다면 기꺼이 목숨을 바칠 수 있습니다."
1856년(철종 7)에는 프랑스 신부들이 이곳에 한국 최초의 신학교인 성 요셉 신학교를 세우고 성직자를 양성하였으나, 1866년 병인박해(丙寅迫害)로 신부들이 처형당하고 신학교가 폐쇄되었다.
조선 천주교사상 두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도 이곳에서 1861년 순교하였는데 뒷산에 그의 묘가 있다. 배론은 전국 각지의 성지순례 신자들이 끊임없이 찾는 한국 천주교의 성지이다.
경당 입구의 성수(聖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