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암에서...
fabiano
내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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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8 12:20
보령에 다녀오는 길에 부여의 부소산에 올라 낙화암, 사비루, 고란사 등지를 돌아봤습니다.
700년의 백제 사직이 무너지고 삼천 궁녀들이 떨어지는 꽃잎처럼 몸을 내던진 백마강은 오늘도
유유히 흐르고 오래된 老松만이 그때의 자취를 안고 옛 영화를 생각하는 듯.....
목메어 우는 새야 말좀하여라
대왕포 사자수에 궁녀넋이 울더냐
칠백년 한풍설우 지는 꽃잎은
무너진 백제꿈에 청춘을 찾건만
쓸쓸한 낙화암만 아 ~~남았구나
부소산 우는별아 말좀하여라
설레는 님가슴에 궁녀넋이 울더냐
하루가 백년같은 일편단심은
무너진 백제꿈에 청춘을 찾건만
백마강 물소리만 아 ~~남았구나
60년대, 유성기로 들어본 백제 야화(百濟夜話)가 들리어 오는 듯 하며...
겨울날 찾아 본 쓸쓸한 낙화암만 길손을 맞이하네요.
구비구비 흐르는 백마강...
어두워지는 풍경을 뒤로 하며 귀로에 올랐습니다.
사진 잘 나오는 곳 Photo Point
부소산의 정상에서
배경 사자루와 고목(벚꽃)
인물 누각에서 찾는 흐뭇한 미소
古木(벚나무)
사비루의 멋진 실루엣.
낙화암, 고란사 가는 길 내내 소나무 숲이 이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