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과 부산 풍경과 사람들
fabiano
그때 그 시절
4
3925
2015.11.18 22:09
한국전쟁과 부산 풍경과 사람들 (Don Brooks, Korean War)
아래 포스팅은 1945년 美 해군사관학교 졸업 후, 해병장교로 임관하여
한국전쟁에 참전한 <Don Brooks> 씨가 촬영한 것으로 부산 관련 사진만 수록하였다.
질곡의 세월이었지만 컬러사진으로 구현된 그 시절의 부산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은 전쟁의 상흔은 볼 수 없는 평화로운 이미지이다.
(1) 등에 어린 아이를 업고 머리엔 나물 한 단과 손에 고등어 한 마리를 든 아낙의 모습이 그 시절의 어머니를 연상케 한다.
(2) 그 시절의 장 풍경은 지금의 시골 길거리의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는 풍경이다.
(3) 배경에 낮은 동산이 자성대로 추정되는데 그렇다면 이곳은 부산진 시장으로 추정된다. 1953.
(4) 아이스크림 가판대에 <금성호. 하와이 아이스크림>이라고 쓴 글귀가 다소, 재미있다. 1954. 5.
(5) 길거리 책전. 장소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용두산 동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추정한다. 1954. 5.
(6) 용두산에서 감만동 방향으로 본 모습으로, 중앙에 제1부두가 걸쳐져 있다.
(7) 용두산 남쪽에서 현 부산대학병원(당시 15육군병원) 방면으로 본 풍경. 1954. 4.
(8) 용두산 남쪽에서 영도(봉래산) 방향으로 촬영되었다.
(9) 자갈치시장, 암남동 방향으로 본 풍경.
(10) 전화선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들고 어디론가 가고 있는 아낙의 모습은 그 시절, 우리들의 어머니 모습이다.
(11) 한국미곡 창고 건물이 있는 중앙동 대로변으로 사람들이 전차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1954. 4.
(12) (11)번 사진과 반대 방향이다.
(13) 당시, 美軍들은 용두산 일대를 <Kimchi Hill>이라고 불렀다.
(14) 한국전쟁 당시, 서울 수송국민학교가 부산으로 피난와서 개교하였다. 1954. 3.
가파른 돌계단에 세수대야로 괴어 놓은 모양도 보인다. 이 계단은 용두산쪽으로 올라 가는 곳이다.
이 계단은 용두산 대화재가 발생한 1954. 말 경에 미군 공병대에서 화재 잔해를 철거하여 사라졌다.
(15) 그 시절의 판자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