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블들과 함께한 영동투어 ③
투어버스(tour bus)가 우리 일행을 태우고 다음 코스인 와인코리아(주) 를 향해 미끄러지듯 달린다.
영동은 주변에 높은 산들이 둘러쌓여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부드러운 토양이 과일재배의 최적지로 꼽혀 옛부터 당도높은 과일 특히 감 과 사과 포도가 유명하고 청정계곡에서 흐르는 오염되지않은 금강과 여러지류들이 만들어낸 비옥한 땅에서 생산되는 각종 채소와 수박 참외가 유명하다.
가을이면 높고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주변산야의 불타는 단풍과함께 빠알갛게 익어가는 감과 사과밭의 풍요로운 풍경이, 황금벌판으로 변한 가을들역과 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영동은 질좋은 감이 많이 생산된다. 특별히 재배지를 따로 만든 감나무 과수원이 아니라도 울밑이나 밭두렁, 쳐진 산자락에 아무렇게나 심어두어도 잘 자라는 감나무에서도 탐스럽고 빨간 감이 주렁주렁 달려 가을 운치를 한껏 돋아주고 심지어 도심의 모든 가로수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나무로 심어 영동을 방문하는 나그네의 발길까지 머물게 하여 삭막한 도시풍경을 정서가 듬뿍 깃든 따듯한 도시로 바꾸어 놓았다.
특히 포도는 전국 총 생산량의 12.4%를 차지할 만큼 집중 생산지며 당도 높은 복숭아, 자두가 전국 3.6%와 3.0% 의 생산량을 차지하고 출하시기에 강우량이 적어 영동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과 수박, 참외의 당도는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보다 당도가 월등히 높다.
관(官)과 민(民), 학(學)의 적극적인 협력과 꾸준한 연구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정성을 다해서 최고 품질의 원료를 생산하고 그 원료를 이용해 우리 입맛과 전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고품위의 와인을 생산하게 됐다.
이렇게 생산된 농산물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성 검사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수 있게하고, 영동지역에서 친환경 농법으로생산된 고품질의 농산물과 가공품에 메이빌(May vill)이라는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상표를 부착하고 그 품질을 영동 군수가 보증을 해주고 있다.
영동은 일찍부터 영농기술이 발달되어 각종 원예작물을 특수재배하여 타 고장보다 월등히 높은 농가 소득을 올렸었다.
그중에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후지 사과는 그 개발지가 자랑스럽게도 영동이고 지금도 그 후손들이 영동군 심천면에서 대를 이어 대규모 사과농장을 경작하고 있다.
영동군청에서는 일찌감치 천혜의 기후조건에 알맞는 농작물을 찾아 육성하는 농업정책을 적극펼쳤고 농민들이 피땀으로 수확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수익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에 군내에서 다량 생산되는 질좋은 포도를 생각하게됐다.
포도 재배농가의 수익을 보장하기위해 자본금 60억 1백만원으로 1996년 와인코리아(주) 영농회사 법인을 설립 했다.
부지면적 약 7,800 여평에 건평 1,450 여평, 연산75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합작 투자법인으로 기업인 37.6% , 영동군37.5%, 군민 공동출자 24.9%의 주식회사를 만들었다.
군내(郡內)에서 생산되는 품질좋은 포도와 복분자를 적극 수매하여 재배농가의 안정된 수익을 보장하고 수매한 포도와 복분자를 이용해 영동대학과 산학 협동(産學協同)으로 심도있는 과학적인 연구를 거듭해 우리기술로 질좋은 순수국산 포도주와 복분자와인을 생산하고 한편으론 질 높은 포도 생산를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전국 및 전 세계를 상대로 야심찬 도전장을 냈다.
전국최초로 아니 세계최초일지도 모르지만 철도청과 협약하여 새마을호 열차 3 량에 4량의 와인 테마열차를 연결해 서울에서 영동까지 또는 부산에서 영동역까지 매주 화, 토요일에 연중 이용이 가능한 와인트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연인과 함께 혹은 가족과 함께 차창에 흐르는 경치를 감상하며 여러 종류의 질좋은 영동산 포도주를 음미하며 와인을 마시는데 필요한 에티켓도 배우고 먹고싶은 와인을 무제한 리필받고 분위기있는 열차에서 색다른 낭만에 빠져보심은 어떨런지요?
아마도 일상생활이 주는 스트레스와 피로감 , 그리고 단조로운 생활에서오는 밋밋함을 멋진 낭만이 깃든 테마여행이 주는 특별한 와인열차의 체험으로 모든걸 단숨에 털어버리고 새로운 활력소를 충전 해 보시고싶지는 않으신가요?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