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 솔바람 일성대(日惺臺)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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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5 00:50
강바람 솔바람 일성대(日惺臺)
먼 길을 다녀 오다 팔각 석조기둥에 겹처마 팔작형식의 지붕을 인 일성대(日惺臺)에
가까운 길을 두고 부러 들린다.
강바람이 솔바람이 되어 귓가에 스치는 소리가 그리도 좋다.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 비단강줄기는 건너편 백사장과 이쪽 절벽같은 길을 따라
오늘도 유유히 흐르고 이름모를 산새들의 지저귐에 마음을 두면
물 한 굽이, 고개 한 너머, 나무 한 그루마다 그림이다.
지난 달에 고색(古色)이 창연하던 일성대 풍경이 새로 단장되어 잠시, 쉬어가는
길손의 쉼터가 되었고 일성대의 전설인 박공(朴公) 내규(來規) 거사의 추모비가 새로 건립되어
비문(碑文)에 각인된 글 내용이 가슴 뭉쿨하다.
아래의 사진은 5년 전에 포스팅했던 일성대의 모습이다.
Romance D'amour - Narciso Yep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