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와 양미리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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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0 23:30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집을 나간 며느리가 가을 전어를 굽는 냄새에 돌아온다면
전어를 먹고 다시 집을 나가려는 며느리의 발을 붙잡는 건..
양미리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과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이 생선은 전어와는 다른 고소함과 담백함을 자랑한다.
며칠 전에 누이가 속초에서 보내온 것이라며 많은 양의 양미리를 주었는데
가마솥에 고구마를 삶은 불에 적쇠를 올려놓고 구워 먹는 맛이 아주 별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