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칠 지은 조선역사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30
1924
2009.08.12 07:00
요즘엔 꼭두새벽에 눈을 뜬다.
나이가 들면 거의 그런 모양이다.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웹서핑을 한다.
로딩속도가 느려 잠시 기다리는데
우연히 서가에 꽂혀있는 김성칠 지은 <조선역사>를 펼친다.
해방된 이듬 해, 1946년에 제1판을 찍어냈는데 63년이나 되었다.
오래된 만큼 색깔도 바래고 고색창연한 티가 영락없는 古文書이다.
지은이 김성칠씨는 잘모르겠으나 그 시절 학창시절, 이름나신 박종홍(朴鍾鴻)선생께서
이 책의 제호를 쓰고 역시 정평있는 김상기(金庠基)선생께서 서문을 썼다.
해방당시의 열악한 상황에서 이 정도의 책이 나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책 내용을 보는데 다소 재미가 있다.
당시 우리 국어를 언문이라하여 철자법과 띄어쓰기 등이 맞지 않으나 그런대로
앍을 만 하고 책의 본문중에 <임진왜란>에 대한 설명에
(... 임진왜란은 자다가 밤중에 도적을 만난 것이어서 잠을 깨어서 정신을 수습했을 때는
이미 도적의 무리가 팔도강산을 거의 휩쓸다시피 하였다.)
그리고 이방원이 정몽주의 심중을 떠보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의 詩에
정몽주의 그 유명한 <이 몸이 죽고 또 죽어....>라는 화답시의 내용도 있다.
요즘의 딱딱한 역사서와 달리 그 시절의 이야기 식의 역사가 재미있고 기억하기에
한결 편하여 읽기에 몰두 할 수 있을 터이다.
나이가 들면 거의 그런 모양이다.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웹서핑을 한다.
로딩속도가 느려 잠시 기다리는데
우연히 서가에 꽂혀있는 김성칠 지은 <조선역사>를 펼친다.
해방된 이듬 해, 1946년에 제1판을 찍어냈는데 63년이나 되었다.
오래된 만큼 색깔도 바래고 고색창연한 티가 영락없는 古文書이다.
지은이 김성칠씨는 잘모르겠으나 그 시절 학창시절, 이름나신 박종홍(朴鍾鴻)선생께서
이 책의 제호를 쓰고 역시 정평있는 김상기(金庠基)선생께서 서문을 썼다.
해방당시의 열악한 상황에서 이 정도의 책이 나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책 내용을 보는데 다소 재미가 있다.
당시 우리 국어를 언문이라하여 철자법과 띄어쓰기 등이 맞지 않으나 그런대로
앍을 만 하고 책의 본문중에 <임진왜란>에 대한 설명에
(... 임진왜란은 자다가 밤중에 도적을 만난 것이어서 잠을 깨어서 정신을 수습했을 때는
이미 도적의 무리가 팔도강산을 거의 휩쓸다시피 하였다.)
그리고 이방원이 정몽주의 심중을 떠보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의 詩에
정몽주의 그 유명한 <이 몸이 죽고 또 죽어....>라는 화답시의 내용도 있다.
요즘의 딱딱한 역사서와 달리 그 시절의 이야기 식의 역사가 재미있고 기억하기에
한결 편하여 읽기에 몰두 할 수 있을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