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갱이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34
1179
2008.05.31 01:23
제가 살고있는 앞집에 젊은 친구가 이사를 왔는데 한 달포 됩니다.
늘, 바쁘게 사는 모습인데 오늘 모처럼 술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세상사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가구라야 세집 밖에 안되는데 이사온 신고식(?)인 셈입니다.
주고 받는 술잔에 오가는 情이 배고...
내가 모르는 젊은 친구의 세상사는 지혜를 가지고 있더군요.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데 강마을 어부에게 무언가를 부탁한 모양입니다.
한참후에 강마을에 다녀온 이 젊은 친구가 올갱이(다슬기)를 큰 바가지 하나 가득 가져왔습니다.
게다가 빠가사리며 메기, 꺽지 등의 민물생선과 함께....
신고식(?) 선물로 멋진 것인데요.
마침 여성 조블님께서 올갱이(다슬기)의 실체를 한번도 못보셨다는 멘트와 함께 실물 사진을 올려 보라고 하시네요.
아!
우리 시대의 조블님께서 올갱이를 못보셨다는 희한한 뉴스아닌 뉴스입니다.
참고로 올갱이국은 해장국으로 숙취해소와 함께 일반적으로 국으로써 널리
사용되는 아주 좋은 보양식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