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北여행기②]北가이드 “中사람이 모택동 숭배하듯 北사람 김일성 숭
[중국인 北여행기②]北가이드 “中사람이 모택동 숭배하듯 北사람 김일성 숭배해”
[DailyNK] 이상용 기자, 이영인 인턴기자(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 2년) | 2016-01-19 16:23
가이드가 이동중이던 관광버스 안에서 김씨 일가 3대 업적을 찬양하기 시작했다.
가이드는 김씨 삼부자를 똑같이 찬양했지만, 호칭에는 차이가 있었다.
위대하신 김일성 주석, 김정일 장군님, 김정은 원수님이라고.
가이드가 한창 삼부자의 업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몇몇 여행객들이 살짝 비웃었다.
그리고 이때 가이드는 나로 하여금 깊은 생각을 하게하는 한 마디를 했다.
“우리 조선 사람들은 여러분들이 예전에 모택동 주석을 아주 경애했던 것처럼
우리 김일성 주석을 아주 경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이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현재 조선의 젊은이들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런 가이드 일을 하는 사람은 중국에 와서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 사람들을 만나면서 더더욱 잘 알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김일성이 있어야 비로소 조선국민들이 생활할 수 있다는 정치 밑에서 살아왔다.
이러한 국가에서는, 용기가 있어 탈북을 한 사람이외에는 절대복종 말고는 선택이 없다.
그러므로 북한주민들을 어느 정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자신의 원수에 대해 자랑할 때 최대한 빈정거리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절대로 김씨 삼부자를 진정으로 경애해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듣자하니, 만경대라는 이름은 만 개가 되는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어졌다고 한다.
여기의 공기는 아주 좋고, 사방이 잔디밭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치 대공원과 같았다.
이는 주민들을 숨도 못 쉴 만큼 구속하고 있는 북한의 공포정치를 가장 잘 나타낸다.
만약 더 많은 기본 물자가 필요하다면 비싼 가격을 주고 상점에서 사거나 시장에서 산다.
가이드는 북한의 모든 사람은 매달 1 킬로그램의 과일을 배급받는다고 했다.
그리고 바로 저 사진에 있는 사람들이 배급 받은 과일을 돌아다니면서 파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조선자체에는 제대로 된 고속도로가 없기 때문에,
300km되는 평양에서부터 금강산까지의 거리를 7시간 동안 차를 타고 가야한다.
듣자하니, 이 길도 관광객들을 위해서 새로 건설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정도도 많이 좋아진 것이라 봐야할 것 같다.
보이는 차들 반은 군차량이었고, 반은 우리와 같은 여행객 차였다.
바로 가이드가 평양을 벗어나자마자 하이힐을 벗고 운동화로 갈아 신은 것이다.
여행 내내 계속 운동화를 신고 있다가 나중에 평양에 돌아왔을 때, 다시 하이힐을 신고 옷차림을 단정히 했다.
추측하건데, 평양에는 옷에 대한 제한이 있는 것 같다.
나중에 자세히 보니 사람이 살고 있는 농촌이었고, 불빛도 있었다.
다만, 그 불빛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약했다. 아마, 등유로 킨 불빛이었던 것 같다.
마식령 스키장은 현재 조선에서 유일한 가장 호화스러운 스키장이다.
스키장에는 레벨이 다른 스키슬로프가 10개 있을 뿐만 아니라, 헬리콥터 격납고, 케이블카, 수영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총 합쳐서 10만 미터가 되는 10개의 스키 슬로프를 포함한 모든 것을 다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조선에는 이 성과에 대해 '마식령의 속도'라고 불렀다.
그리고 실제로 여기 호텔에는 아시아인 아주 적다. 대부분이 서양인이고, 중국어 안내는 없다.
이곳은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은 아닌 것 같다.
둘째 날 아침, 발코니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규모가 엄청났고,
이렇게 거대한 곳이 1년 안에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 상상조차 안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