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 안양(安養)
fabiano
그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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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3 09:34
경부선 안양 철도역 구내.
그 시절의 안양 철도역.
그 시절엔 어머님의 손을 놓고 서울에 올 때는 열차를 타고 온 추억이 누구에게나 다 있었던 것으로 이쁜이, 곱분이와의 쓰라린 이별도 역(驛) 한 모퉁이에서.....
업무차, 안양 시내에 가는 미군 Jeep.
당시 안양 석수동에 주둔한 美 83 병기대대는 美 8군 소속이어서 이 사진 촬영자인 Mishalov씨는 주로 용산에 있던 미 8군 사령부, 부평, 오산,수원 등지에 소재한 미군 부대에 업무차 출장을 다니면서 1968~1969년도 당시의 모습을 담아냈다.
담배를 꼬나물고 자전차를 몰고 가는 한 시민의 모습이 여유로운 모습이다.
그 시절에 놀이터가 없어 동네 한 모퉁이나 논두렁에 가면 그곳이 바로 놀이터가 되었다.
조무라기들이 귀가길에 영화 포스터를 보고 있는 듯.....
그 시절, 자동차 수리와 잡다한 일을 도맡아 했던 새서울 공업사.
다야수리? →타이어 수리, 니야카? →리어카
그 시절의 짐자전거.
리어카, 자전거 수리점.
치마두른 구멍가게 주인 아저씨의 모습이 다소....
안양 근교
멀리 중간쯤에 석수동에 주둔해 있던 美 83병기대대 본부가 있고 왼쪽에 신상옥 감독이 설립한 안양예술학교가 보인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 사진의 설명이 잘못된 부분이 있는데 사진 원본의 설명에 따르면 미군 Jeep이 업무를 마치고 부대로 귀대하는 모습이다.
이 건널목을 통과하여야 석수동, 비산동으로 가는데 그 시절 필자는 비산동 사는 이종 형님 댁에 자주 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