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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청년을 꿈꾼다 <26>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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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서울 중구 서소문에서 개원하고 있는 임승현(52) 비뇨기과 원장은 하루 세 번 비타민 B·C제제를 복용하고 술자리 전후에 옆에 있는 사람에게 비타민을 나눠준다. 그는 “아침에 일어날 때 덜 피곤하고 술이 빨리 깨는 것을 느낀다”고 말한다.

임 원장은 “하루 1000㎎ 한 알을 먹으면 영양제가 되고, 세 알 이상 먹으면 면역시스템이 강해진다”며 “비타민 B와 C는 체내에 축적되지 않으므로 부작용이 없다”고 주장한다.

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임원 김영중(49)씨는 아침에 비타민 복합제제와 함께 고용량 코엔자임Q10을 복용한다. 김씨는 이들 영양제를 복용하고 나서부터 신기하게도 피로가 사라지고 활력을 얻게 됐다고 믿고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제가 현대인의 ‘가정 상비 보약’이 됐다. 많은 영양학자들이 현대인은 영양제를 통해 인체에 쌓이는 유해산소를 제거하고 젊음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먹는 사람은 드물다. 최근에는 영양제 무용론 또는 유해론이 있어 복용을 망설이는 사람도 적지 않다.  

몸의 毒 빼는 비타민·미네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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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과 미네랄의 효과에 대한 논문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비타민A는 폐암, 비타민 A·C·E는 치매, 비타민C는 백내장, 비타민C와 E는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줄을 잇고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 의대의 마이클 로이진 학장은 '생체 나이 고치기'에서 “영양제를 적절히 복용하면 건강을 유지하고 생체 나이를 줄일 수 있다”고 단언한다. 현대인은 음식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기 쉽지 않고 술·스트레스· 운동부족 탓에 몸속에 유해산소가 쌓이므로 이를 해독할 항산화제를 따로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양제 무용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균형 잡힌 식습관,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하면 굳이 영양제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

올해 초에는 스웨덴의 연구진이 미국 의학협회지에 “항산화 비타민제가 오히려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유해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용우 전 성균관대 의대 교수는 “조사 방법이 다소 편향적이었고 이 조사에서도 여러 영양제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몸속에서 비타민A로 바뀌는 베타카로틴만 복용하면 이 물질이 산화돼 오히려 암 발생이 증가하지만 비타민 C·E와 함께 복용하면 산화되는 것을 막아 암을 줄인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 파악을

가장 좋은 것은 의사의 진단이나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파악한 뒤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종합영양제 하나만 복용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칼슘은 종합영양제에 40~160㎎이 들어있는데 여성에게 필요한 1200~1500㎎에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종합비타민제에서 각 영양소의 함량을 확인한 다음 비타민C, 칼슘 및 마그네슘 제제를 필수로 복용하고 자신의 특징에 맞는 항산화 영양소를 추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뼈가 약한 사람은 칼슘, 마그네슘과 아연,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하고 뇌 건강이 걱정스러운 사람은 비타민 B군, 포스파티딜콜린, 포스파티딜세린, 징코 등을 먹는다. 술꾼들은 비타민 B복합체 또는 엽산을 따로 보충하고 코엔자임Q10·알파리포산·글루타치온·셀레늄·아연 등으로 조합된 항산화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50대 이상에서는 식이섬유 보충제, 비타민D, 비타민 B12를 따로 섭취한다.

최근에는 특히 코엔자임Q10이 필수 영양제로 각광받고 있다. 이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데다 에너지원의 생성을 돕고 기존 항산화제의 기능을 배가시킨다. 근육질환·심장병·고혈압·퇴행성 질환·피부 노화·비만·남성 불임 등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으며 특히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몸속에서 이 성분이 파괴되므로 고용량의 코엔자임Q10을 섭취해야 한다.

등 푸른 생선과 식물의 씨앗에 풍부한 ‘오메가3지방산’은 심장병·뇌졸중 예방 효과가 뛰어나므로 음식으로 섭취하기 힘든 사람은 보충제를 먹는 게 좋다.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영양제는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가급적 매일 복용한다. 하루 두 번 이상 복용해야 한다면 작은 약병이나 용기에 넣어 다니도록 한다.

종합영양제는 아침저녁 식사 후 15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군은 음식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술 마실 때 먹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비타민C는 과식 후 곧바로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반면 비타민 A·D·E는 지방이나 기름기 있는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가 더 잘 된다. 칼슘과 마그네슘은 저녁에 복용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임신부가 비타민A를 과잉 섭취하면 기형아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1만 IU(국제단위) 이
하로 복용하고,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고 있으면 2500 IU 미만인지 확인한다. 임신부와 어린이는 베타카로틴 형태로 섭취하면 독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반면 당뇨병이나 간·갑상선 질환자는 베타카로틴을 비타민A로 전환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비타민A 형태로 섭취하도록 한다.

이성주 객원기자·코메디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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