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饅頭)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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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8 00:29
지난 가을에 매제네 밭에서 뽑은 무우 꼬랑지가 유난히 길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지요. "가을에 무우 꽁지가 길면 겨울에 춥다"
요즘같이 100년 만의 폭설에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라면 따뜻한 아랫목이 그립지요.
예전의 아궁이에 불때는 그 시절이 그리울 것입니다.
쉬는 주말 저녁, 마노라, 이렇게 추운 날엔 만두가 제격이라며 만들기 시작하네요.
만든 만두가 그런대로 모양새가 괜찮고요.
만들다 보니 예전에 만두(饅頭)에 대한 유래가 생각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우리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지요. "가을에 무우 꽁지가 길면 겨울에 춥다"
요즘같이 100년 만의 폭설에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라면 따뜻한 아랫목이 그립지요.
예전의 아궁이에 불때는 그 시절이 그리울 것입니다.
쉬는 주말 저녁, 마노라, 이렇게 추운 날엔 만두가 제격이라며 만들기 시작하네요.
만든 만두가 그런대로 모양새가 괜찮고요.
만들다 보니 예전에 만두(饅頭)에 대한 유래가 생각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만두(饅頭)에 대한 유래.
만두의 원조는 바로 제갈공명이다.
대하소설 <삼국지>가 후반부에 이르면 제갈공명이 남쪽 오랑캐 곧 남만(南蠻)을 정벌하고 승리를 거둔 뒤 회군하면서 노수라는 강가에 이르렀을 때로 거슬러올라가는 것이다.
공명이 이끄는 군사들이 강을 막 건너려는 참인데 홀연 일진광풍이 불어닥치더니 사람은 물론이고, 말과 수레까지도 날려버리는 것이다.
대낮에 먹장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데다 큰비가 내려 강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는 바람에 군마는 우왕좌왕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현지사정에 밝은 남만인 하나가 공명에게 나아가 아뢰기를 거듭되는 전란으로 숱한 인명이 죽어갔으니 하늘이 노한 것이라며, 사람의 머리를 바쳐 진노한 하늘을 달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공명이 생각하기를, 의기양양하여 승전고를 울리면서 회군하는 길에 또다시 부하들의 목을 바쳐 희생을 더한다면 그것이 어찌 군대를 이끄는 군사(軍師)가 할 노릇이겠는가?
그리하여 한가지 꾀가 고안되었으니, 사람의 고기 대신 양이나 돼지고기를 소로 넣어 밀가루 반죽에
싸되, 그것을 사람의 머리모양으로 빚어 제사를 지내자는 것이었다.
싸되, 그것을 사람의 머리모양으로 빚어 제사를 지내자는 것이었다.
만두(饅頭)라는 음식에서 頭는 머리이니 머리모양이요, 饅은 기만(欺瞞)하다의 瞞과 같은 음에서 따온 것.
말하자면 하느님을 은근슬쩍 속여먹은 것이다.
여기까지가 <삼국지>에서의 스토리, 만두의 원조이다.
출처 : 웹서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