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김정일에 아부말라!" DJ 망발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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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2 23:52
시민들 뿔났다···규탄 기자회견 이어 내주 중 검찰 고발 예정 | |
엄병길 기자 2009-06-12 오후 5:05:42 | |
시민사회단체들은 1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명박 독재정권 타도’를 주장한데 대해 “내란선동 망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라이트코리아, 6.25남침피해유족회, 납북자가족모임, 이클린연대 등 9개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은 이날 낮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 앞에서 망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은 악의 편에 서서 독재자 김정일에 아부 말라”고 비판했다. | ||
이들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가운데서도 ‘김대중의 햇볕정책 로켓으로 돌아왔다’, ‘내란선동 김대중을 즉각 구속하라’, ‘북핵 배후 김대중을 북한으로 추방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치켜들고 “김대중을 심판하자”고 외치고 또 외쳤다. 이들은 “김대중은 북한이 많은 억울함을 당하고 있다며 북한을 대변했다”며 “그러나 북한에 끌려다니며 할말도 못하고, 금강산 관광 갔다가 북한군의 총격에 살해되고, 우리 국민이 몇 달째 북한에 억류돼 있는데도 말 한마디 못하는 대한민국이 불쌍하다”고 맞받았다. 이들은 또 이날 ‘北대변하는 김대중은 북한 노동당원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김대중의 ‘모두 들고 일어나야 한다’는 발언은 ‘내란 선동의 망발’”이라고 규정하며 “반역행위를 한 김대중을 반드시 법정에 세우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은 “김정일 독재에 대해서 단 한마디 비판도 않으면서 현 정부를 독재정권이라 공격하는 김대중씨는 북한 노동당원과 같이 행동하고 있다”며 “김대중은 행동하는 양심이 있다면 독재자 김정일에 아부하지 말고 북한 민주화를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뽑은 정부를 독재정부로 규정하는 것은 망발”이라며 “김대중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람이라면 평양에 가서 북한 동포들을 향해 ‘독재자 김정일을 몰아내기 위해 모두 들고일어나자’고 말해야 정상”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들은 내주 중 김 전 대통령을 내란선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아울러 대북송금 비자금과 비리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프리존뉴스 엄병길 기자 (bkeom@freezo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