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문 열림>
fabiano
어두운 골목길
8
1267
2007.08.14 06:30
[SONY] CYBERSHOT (1/60)s iso100 F2.8
당신의 몸이나 의지만으로는 전혀 거동을 못하시는 병상의 모친을 극진히 그리고 수발을
드는 제수氏의 메모 낙서.....
간호사의 요청대로 식사량, 소변량, 기타...
식사후 틀이 빼고 혀에 백태 끼지않게 양치질 하기와 입가심 하기.....
그리고 앉혀서 등을 두드려 트림시키기....
마비가 온 왼쪽 팔다리를 수시로 주무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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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꼬박 세우며 병간호하는 제수씨의 눈물겨운 모습에
마눌님도 차례가 되어 병간호를 하는 모습에
콧등이 시큰해지며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어머님 당신께서 배아프게 낳아 키운 자식이
이제 당신을 위하여 수발듦은 당연한 것이니.....
<고생문이 열림>은 이제 그 빚을 갚아야 한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