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리포트③] 짝퉁에 멍드는 한류
fabiano
뉴스 읽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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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2 00:27
그러나 이들이 구입한 DVD는 모두 해적판이다. 해적판임에도 불구하고 포장지 겉면에는 MBC, SBS 등 방송사의 로고까지 선명하다. 정품인 줄 알고 구입해 보지만, 막상 틀어보면 방영 당시 송출된 ‘한 줄 뉴스’까지 그대로 나온다. 위성방송 등을 통해 생방송 된 드라마 등을 녹화해 파는 것이다. 이들 DVD의 가격은 영화는 6~10위안(우리 돈 780원~1천300원), 드라마 시리즈는 비싸봐야 60~100위안(7천800원~1만3천원) 정도다. 또한 해적판에도 등급이 있다. 비교적 화질이 선명해 가게에서 파는 DVD는 70~80위안(9천원~1만원) 정도에 팔리는 반면, 길에서 파는 DVD는 시리즈 당 7~8위안(9백원~1천원)에 팔리기도 한다. 이 DVD가게에서도 70위안짜리 ‘황진이’를 구입하려는 한 유학생을 ‘자신은 길에서 6위안에 샀다’며 다른 유학생이 구입을 말리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채 종영되지 않은 MBC 드라마 ‘주몽’은 아예 제1부, 제2부, 제3부로 나뉘어 팔리고 있다. 16부 드라마의 경우 2개의 CD로 나뉘어 담긴다. CD 복제 기술이 좋아져 요즘은 한 개의 CD에 8부까지도 들어간다는 것이 동행했던 한국인 유학생 A씨의 설명이다. 이현택 인턴기자(cbssuk@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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