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 그 시절
fabiano
그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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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5 10:45
![1514964509756872.jpg](/data/cache/blog/1514964509756872.jpg)
조악한 '요지경' 안으로 해와 별이 쏟아졌다.
얼음배를 타다 보면 겨울 한낮은 왜 그렇게 쏜살같던지!
콩나물 교실, 앉은뱅이 썰매, 얼룩무늬 교련복….
요즘 젊은 세대에겐 하나같이 생경한 정경들이다.
하지만 30~50대라면 빛 바랜 한 무더기 흑백사진들 앞에서
'내 옛날 옛적' 추억에 촉촉히 젖어든다.
그래서 사진은 시대의 거울이다.
글, 사진/ 강위원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교수)
![1514964509628528.jpg](/data/cache/blog/1514964509628528.jpg)
단단히 여민 교복 속에 당찬 꿈을 키우던 고교시절 수업시간 (1978년 대구 경북공고)
![1514964510921766.jpg](/data/cache/blog/1514964510921766.jpg)
기합을 받는 지각생들. 지금쯤 초로의 나이가 됐을 그들은 아직도 지각을 할까? (1977년 대구 경북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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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964512277431.jpg](/data/cache/blog/1514964512277431.jpg)
커다란 얼음조각을 배 삼아 타고 노는 아이들 (1980년 전남 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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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개구쟁이들은 마냥 신나게 놀았다. 앉은뱅이 썰매를 타러 가는 아이들 (1975년 대구 화원)
![1514964514404497.jpg](/data/cache/blog/1514964514404497.jpg)
컬러 TV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 유원지 요지경(일명 '딸깔이')은 경이의 '바깥 세상' 이었다. (1974년 대구 동촌유원지)
![1514964514658962.jpg](/data/cache/blog/1514964514658962.jpg)
박정희 전 대통령 조문 행렬. 시킨다고 슬퍼하기엔 너무 어렸다 (1979년 대구 달성공원)
![1514964515612346.jpg](/data/cache/blog/1514964515612346.jpg)
충혼탑 앞에 도열해 있는 걸스카우트 학생들 (1976년 대구 현충탑)
![1514964516484730.jpg](/data/cache/blog/1514964516484730.jpg)
교복 차림으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1978년 설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