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의 누이들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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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
2017.09.14 16:00
그 시절의 누이들
한국전쟁은 참으로 질곡의 세월이었다.
잔설이 남아있는 시골 신작로 풍경은 한국전쟁 휴전 직후인 1953년 겨울이나 1954년 초로
빨간 옷고름의 노란 저고리에 검정 치마를 입은 누이들과 털빠진 군용 담요로 어린 동생을 업고 있는
누이가 동네 어귀의 길모퉁이에 서있는 모습은 그 시절,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이었다.
단발머리의 노란 저고리를 입은 누이들은 국민학교에 갓, 입학한 모습으로 해맑은 모습이다.
생존해 있다면 70 초반의 나이일 터이지만 너무도 오랜 세월이어서 그 시절의 얼굴을 간직하고 있을런지...
사진속의 누이들이 이 포스팅을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