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 부산 국제시장 대화재사건 (2)
1950년대, 크고 작은 많은 화재 가운데 1953년 1월 30일 일어난 국제시장 대화재는 1천6백동이
전소되면서 많은 이재민과 손해를 발생시킨 엄청난 사건이었다.
당시, 부산의 국제시장은 1945년 해방됨과 동시에 일본인들이 남기고 간 각종 물자와 짐꾸러미들이
경매에 부쳐지면서 도깨비시장이 형성되었고 일본에 있던 귀환동포들이 귀국하면서 가지고 온
각종 물품을 팔아 고향으로 가기 위한 마련하기 위해 자연스레 형성되었다.
그러나 보다 더 국제시장이 활기를 띄고 본격적으로 번창하기 시작한 것은
6.25전쟁 당시, 이북에서 몰려온 피난민들에 의해서였다.
각종 UN군용물자와 원조물자, 미군 부대에서 나온 통조림, 의류, 청과, 양곡들과 일본 대마도, 홍콩과
마카오 등지에서 들여온 각종 밀수품은 그야말로 국제적인 전시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밀수품의 거점지 역할을 했던 이곳에서는 구하지 못하는 품목이 없었다.
아래 포스팅은 한국전쟁 이후, 주한 美軍으로서 참전한 Kenneth Lehr씨가 찍은 것으로
부산 국제시장 대화재 현장을 생생한 컬러사진으로 찍은 매우 희귀한 사진이다.
이 포스팅은 2014. 5. 16.일자, 올린 부산국제시장 대화재사건에 이어 Kenneth Lehr씨가
다른 각도에서 동일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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