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과 함께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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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16:34
처남과 함께
그는 늘, 고향을 그리워 한다.
맨주먹으로 고향을 떠나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자수성가한 축에 드는데....
나이차이가 다소 많이 나지만 매형과 누나를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생전의 부모님에 대한 추억이 그리도 그리운지 그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매형이 장가갈 때 강에 가서 투망질하여 매운탕이며 튀김을 하여 거나하게
술 한잔하던 생각이 나는지 어둠을 헤치고 투망하여 그런대로 잡아서 튀김하여
죽이 맞는 동서와 함께 술 한잔했다.
열심히 일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처남을 보니 무언가 느끼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조그만 업체를 꾸리며 사장소리를 듣는 처남이지만 직원에 대한 배려가 그렇게
세심할 수 없어 인기가 아주 좋다.
얼마전, 조카 장가갈 때도 거금을 쾌척해서만이 아닌 처남의 인간성인지라
정말 세상사는 맛과 술맛이 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