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13
1962
2009.05.08 07:03
평소, 잘 알고 지내는 知人으로 부터 ☏가 왔습니다.
느릅나무를 발견했으니 필요하면 껍질을 벗겨 가라고요.
우리네 속담에 病은 자랑하라는 말이 있는데
평소, 만성 위염에 시달리는 마노라 이야기를 했더니 잊지않고
☏를 한 것입니다.
느릅나무 껍질은 축농증, 비염, 위궤양, 부종, 방광염, 불면증...
기타 여러가지 병에 좋다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사용한 사람들이 대부분 효과를 보았다고 하는데 느릅나무는
우리나라에서 나는 자생목으로 필자가 어렸을 때 보았던 유근피(楡根皮)라고 불리는
붉은 색의 뿌리를 짓찧어 상처난 곳에 붙이면 신통하게 낫던 기억도 납니다.
보리고개라고 부르던 그때 그 시절, 느릅나무 껍질을 벗겨서 먹고 잎도 쪄서 먹고
열매는 술에 담거나 장담아 먹기도 했습니다.
또한 껍질을 벗겨서 옥수수 가루나 율무 가루와 섞어서 떡이나 국수로 먹기도 했습니다.
먹거리가 흔한 요즘, 아득한 전설처럼 들리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