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모의 日記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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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9 00:38
솔방울을 모조리 따서 맛있게 갉아 먹으리. 소나무엔 이젠 더 이상에 솔방울이 없다. 하지만 내겐 또 맛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호도나무 열매 호도이다. 호도나무에 이젠 호도가 더 이상 없다 하지만 내겐 또 맛있는 것이 있다. 잣나무에 맛있는 잣을 모두 따 먹어야 겠다. 숲속의 작은 거인이된 청솔모에 일기 속에 그렇게 써 있었습니다. 작지만 날렵하고 야생에 표독함마져 있는 듯 요즘은 겁도 없이 마을까지 내려와 몇 그루에 호도나무를 습격하여 호도알을 모조리 갉아 먹었습니다. 나 잡아보라는 듯이 높은 곳에 걸터 앉아 여유로이 식사를 즐깁니다. 나는 어찌 할 수 없었지요. 에구~~ 그저 맛있게 식사 하세요...라고 할 뿐이었습니다.
< 후배 심심인의 포스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