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코다리만...
fabiano
내 앨범
5
1865
2008.12.31 11:07
하늘나라 마실 가신
어머니의 빨랫줄엔
명태 코다리만 걸려있고....
뒤안의 뜨락엔
말라빠진 잎새 몇 잎이
세월의 흔적만 되씹고
파래같은 이끼만 살아
조금 숨을 쉬는 듯 하다.
덧댄 지붕 추녀 끝에 걸린 시래기가
빛바랜 추억이 되어 시간을 잡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