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하비 사막에 세계최대 태양열 발전소 건설
fabiano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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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3 11:26
▲ 모하비 사막에 건설될 태양열 발전소 상상도. 2기의 발전소에 총 3만2천개의 오목거울 발전기가 설치된다. |
ⓒ2005 SES |
미 캘리포니아 남부 모하비 사막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아리조나 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스털링 에너지 시스템 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2개 메이저 전력회사와 손잡고 발전용량이 각각 500㎿와 300㎿에 달하는 대규모 태양열 발전소 2기를 건설한다는 것. 500㎿면 현재 상용 운전 중인 가스발전소나 유연탄발전소의 평균 발전량에 거의 육박하는 규모다.
남부 캘리포니아는 하루 종일 강렬한 태양 빛이 내리쬐는 드넓은 사막이 널려 있어 태양열 발전의 최적지라는 것이 스털링 에너지 시스템사의 설명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총 1만8210㎢에 달하는 광대한 사막에 개당 발전용량이 25Kw인 오목거울 발전기 3만2천개를 설치한다.
2010년경 이 태양열 발전소가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현재 미국의 태양에너지 발전총량 397㎿(2004년 기준)의 두 배에 달하는 800㎿의 전력이 태양열 발전을 통해 생산되게 된다.
현재 미국의 태양에너지발전이 대부분 태양열 대신 광전지를 이용한 직접 발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에, 이 방안은 직경이 13m에 달하는 오목거울이 스털링 엔진에 태양열을 집중시켜 이 열로 발전기를 돌리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 '스털링 에너지 시스템'사의 태양열 발전기. 직경 13미터짜리 오목거울로 스털링 엔진을 가열시켜 1기당 25Kw의 전력을 생산해 낸다. | |
ⓒ2005 SES |
에너지 효율 30%면 기존의 태양광 발전 방식에 비해 2~3배 이상 높은 발전효율이며 ㎾당 발전단가 역시 기존의 가스나 석유발전소와 맞먹는 수준이다. 스털링 측은 주기적으로 오목거울을 씻어주는 것 외에 별다른 유지보수가 필요 없어 운영비가 매우 저렴하다고 밝히고 있다.
계획대로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스털링 에너지 시스템 사는 2007년까지 40기의 오목거울 발전기를 설치해 시험운전을 완료하며 2008년에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가 착공 후 4~5년 이내에 본격적인 상용발전에 들어가게 된다.
태양열 발전은 아직 화석연료방식 발전에 비해 발전단가가 비싸지만 석유값 상승이 지속될 경우 충분한 경제성까지 갖출 수 있어 향후 미래의 유력한 에너지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오마이뉴스 2005-11-17 15:14] 기사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