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짜증나고 갈증나는...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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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9 08:47
올 봄에 산 중턱 밭자락에 심은 수십 주의 감나무 묘목에 거름을 많이 주고 잘 자라기를 기원하며
하산하였는데 엊그제 가보니 잡풀만이 무성하여 꽉 메운지라, 예취기로 풀베기 작업을 했습니다.
키높이 크기로 자란 잡풀 베기가 무척 힘든 작업이었지만 어린 감나무 묘목 주변을 조심해서 베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한 낮의 땡볕에 갈증나고 무덥고 짜증나는 작업이었습니다.
한낮의 작열하는 태양아래 뭉개구름은 저리도 한가하기만 한데...
풀을 베다가 문득, 생각나는것이 현 시국의 모양이어서 더더욱 피곤한 느낌입니다.
천문학적인 대북지원에도 불구하고 무고한 여성관광객을 사살하는 북괴의 짓거리나 이 틈을 타서
독도의 영유권을 아예 교과서에 기록하는 쪽발이들의 행태나 도를 넘어선 촛불시위가 친북좌파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짓거리나, 돼먹지않은 정치인들의 언행이 심히 불쾌하고 도무지 무정부적인 시국에
막걸리에 목을 축여보지만 마음은 타오르는 화산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 정말 어쩌자고 이 모양인지....
연신 들이키는 막걸리 맛도 쓰기만 한.....
PM 8:31:20 오후 늦게까지 작업을 했습니다.
PM 8: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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