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한 사발, 김치 한 점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37
1844
2008.07.10 06:54
걱정거리가 끊이지 않는 시국...
폭염속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오니 집사람이 여름배추를 담그고 있더군요.
맛뵈기로 주는 한 점의 배추김치가 이리도 맛있는 것은 한참 시장해서만은 아닐 것입니다.
한 여름에 담근 배추김치가 색다른 맛을 내기 때문에 신선한 맛에 더더욱 입맛을 돋구었을 것입니다.
그길로 한참 떨어진 이웃 동네에 가서 생막걸리 두병 사왔습니다.
밀밭에만 가도 취하는 마눌이 한잔 거뜬이 마시네요.
워낙이나 날씨가 더워 엔간이 목이 말랐나봅니다.
이렇게해서 여름날의 밤은 시원한 막걸리 맛에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