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과 아이나비 비교
The Last 아이나비 v7.0 vs. The First 아틀란 v1.0
아이나비가 지년 수년간 1위 자리를 지켜온 네비게이션계의 맹주라면 아틀란은 이제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신예 맵 소프트웨어입니다. 아이나비가 선두 주자로서 오랜 관록과 안정성, 넓은 사용자층 및 막강한 인지도를 강점으로 하고 있다면 아틀란은 두려울 것이 없는 무서운 신예로서 업계 최초의 듀얼맵과 경로마법사, 하이브리드 검색등의 차별적인 기능으로 선두를 향한 대담한 도전장을 내어놓고 있습니다.
아이나비는 현재 격변의 시기를 맞아 지금까지의 아이나비를 종결짓는 '아이나비 7.1'과 새로운 3D 시대를 여는 '아이나비3D', 그리고 기존의 아이나비 UI를 혁신한 소위 '7.1 이후 버전'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아틀란 역시 1개월 단위의 가공할 업그레이드 행보를 보이며 첨예한 경쟁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본 리뷰에서는 지금까지의 2D 네비게이션 시대를 이끌어온 전통의 맹주 아이나비 v7과 무서운 신예로 급부상 중인 아틀란 v1을 비교해보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아이나비 v7은 5월에 출시되는 v.7.1을 마지막으로 명예롭게 안식을 취할 예정이지만 (맵데이터는 지속적 업글), 네비게이션의 핵심이 되는 경로탐색 엔진과 POI DB등의 핵심 특성은 '아이나비3D'와 '7.0 이후 버전'에 DNA처럼 계승될 예정이라 이번의 비교 리뷰는 비주얼한 부분을 제외한 '본질'의 비교라는 측면에서 여전한 의미를 갖게 될 전망입니다.
본고에서는 아이나비와 아틀란의 탄생 배경과 유저 인터페이스(UI), 맵 품질, 경로 및 POI 검색 성능, 각종 컨텐츠 내역등을 비교해 봄으로 상이한 배경과 개발철학을 지닌 두 제품이 시장에서 어떤 대립각을 세우며 어떻게 상호 발전에 이바지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필자주: 나비포유에서는 '아이나비3D' 및 '7.1 이후 버전' 에 대해서 정식 출시와 동시에 자세한 리뷰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이나비의 개발이 시작된 시기는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PDA'와 '인터넷'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한 시기에 개발이 착수된 아이나비는 2000년에 '아이나비320'을 발표하고 이어서 2001년에 '아이나비 641'을 발표하였습니다. PDA에 기반한 최초의 개인용 네비게이션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바로 아이나비 641부터로서 2001년 당시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인터넷에 기반한 맵 업데이트와 3개월에 한번이라는 당시로서 전례없던 빠른 업데이트 속도로 매니아 층을 형성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네비게이션이란 대부분 인데시형 이었으며 1년에 두 번 정도 나오는 맵데이터 CD를 구입해야만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시절이었습니다)
이후 아이나비는 2003년까지 항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녔는데 나브맨이란 PDA 슬리브 형태의 GPS 수신기와 결합한 최초의 "휴대용" 네비게이션 컨셉의 실현이나, 아이디오와 결합한 최초의 실시간 교통 정보 연동, 최초의 테마 기능 장착이라는 대한민국 네비게이션사에 길이 남을 선굵은 족적들을 남겨 왔습니다.
이에 비해 아틀란은 지난 2007년 10월에 첫선을 보인 신예 소프트웨어입니다. 파인디지털이 기존의 파인맵과의 완전한 단절을 선언하고 전자맵의 기반이 되는 원도부터 새롭게 확보하여 2005년부터 개발해 착수한 아틀란은 100억원 이상이란 전례없는 엄청난 투자와 3D에 특화된 개발진에 의해 전혀 새롭게 개발된 맵입니다.
마치 아이나비가 최초 출시되어 무서운 속도로 업그레이드 행진을 벌이며 "최초"라는 다양한 타이틀을 획득해가던 2001~2003년 시절처럼, 새롭게 출시된 아틀란은 국내 최초의 듀얼맵과 최초의 경로마법사, 최초의 하이브리드 검색등의 참신한 기능들을 장착함으로,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에서는 더 이상 기능적으로 새로울 것이 없을 것이란 최근 몇 년간의 경직된 관념을 일거에 무너뜨리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엇습니다.
2001년 탱고로부터 시작하여 최근의 파인맵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파인디지털이 지난 10월 전격적으로 발표한 아틀란은 비록 누적 판매대수 1위라는 대기록을 갖고는 있지만 철저히 밑바닥에서 비인기 업체라는 설움을 겪어왔던 파인디지털이 발표한 맵이기에, 매니아 중심의 고급 유저층에서 시작하여 화려하게 대중적 기반을 넓혀온 아이나비의 엘리트 코스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설마' 하는 의혹과 '어떻게'라는 놀라움, '감히'라는 분노가 교차된, 네비 시장의 지각을 뒤흔드는 충격파를 낳고 있습니다.
from Betanews.net Netizen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