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에 나의 생활 여건이나 주변 잡기에 관한 것이 많은데
오늘 인터넷판 뉴스에 보면
태안 해상에서 일어난 기름유출 사고로 전 매스콤이 연일 대서특필이다.
대선주자들의 표심을 향한 퍼포먼스나 많은 인력이 동원되어 기름을 수거하는 장면이
압도적인데
그 중에서 기름범벅이 되어 외로이 앉아있는 겨울철새 한 마리가 유독 눈에 뛴다.
날벼락을 맞은 이 철새는 아무런 조치가 없으면 그대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사소한 실수가 엄청난 재앙을 불러와 극심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죽음의 바다로 변한 이 어처구니없는 사태에 정말......
인간들은 자연 앞에 겸손으로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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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된 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안 사구(모래언덕)에서 겨울 철새인 뿔논병아리가 기름을 뒤집어쓴 채 해변에 앉아 있다. 금개구리·쇠똥구리 같은 희귀 동식물이 많아 생태계 보존지역이기도 한 신두리 사구의 해안은 이번 기름 유출 사고로 검은 기름띠가 뒤덮인 ?죽음의 바다?로 변했다. [환경운동연합 제공 | | |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7일 발생한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서해안 일대에 오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사고가 난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에서 흘러나온 원유 1만500t은 당초 해양수산부가 예상한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서해안으로 흘러들고 있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9일 오후 유출된 원유는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근소만까지, 북쪽으로 20㎞ 떨어진 가로림만까지 퍼졌다.
가로림만은 태안과 서산을 마주보는 항만으로 2000가구 5000명의 어민이 바지락.굴.김 양식 등을 하는 곳이 밀집해 있다. 근소만에도 양식장이 밀집해 있다. 따라서 기름띠가 이곳까지 퍼지면서 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가로림만이나 근소만 일대에 이중삼중의 오일펜스를 쳐놨지만 배가 오가는 데다 파도가 높아 기름이 오일펜스를 넘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양식장 피해는 어쩔 수 없더라도 개펄 피해만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름띠는 남쪽을 향하고 있어 동북아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까지 위협하고 있다.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만리포.천리포 해변은 시커먼 기름띠가 밀려들어 상가 대부분이 철시했다. 서해안 일대 어장은 2100㏊, 해수욕장은 221㏊가 기름으로 오염됐으며, 오염 면적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태안군.서산시.보령시.서천군.홍성군.당진군에 대해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피해지역 복구와 피해 어민 보상에 재정을 지원하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 중이다. 9일 방제 작업에는 해경과 해군 등 선박 87척과 헬기 5대, 군인.경찰.자원봉사자 6870명이 투입됐다.
하지만 오염된 범위가 너무 방대해 고작 폐유 156t, 폐기물 677t을 수거하는 데 그쳤다. 해양부는 응급 복구에만 두 달 넘게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도는 사고 해역 주변 초등학교의 조기 방학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태안=서형식 기자,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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