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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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2 17:07
일전에 장모님께서 생전에 사용하시던 무쇠 가마솥을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아, 조이고란 말은 빼고요.
오늘, 마눌과 함께 동네 앞산에 가서 고사리, 취나물 등을 꺾어서 삶는 중입니다.
고사리는 말리고 취나물은 양념해서 먹으면 향긋하니 얼마나 맛좋은가요?
이왕 말이 났으니 말이지 그 시절의 가마솥 밥은 또한 얼마나 맛있었던가요?
이제부터 저 가마솥에다 나무를 때서 밥을 해먹을 작정입니다.
지천에 널린게 나무이니 땔감 걱정 없고 가마솥의 밥은 기가 막히게 맛좋을 터이며
또한 노릿노릿한 누룽지가 여간 맛있지 않을 터이고.......이게 바로 웰빙음식 아니겠습니까?